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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얼평' 논란 일어난 서정진 회장의 셀트리온서 올해 터진 핫이슈 6

연말을 맞아 2018년 올 한해 서정진 회장이 이끄는 국내 최대 바이오제약 업체 셀트리온에서 벌어진 이슈들을 한데 모아 소개한다.

인사이트(좌) 셀트리온 사옥 전경, (우) 서정진 회장 / 사진 제공 = 셀트리온  


논란 한복판에 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리더십 한계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국내 제약사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로 세계 바이오의약품 매출 절반을 차지하는 거대 시장 미국을 뚫는데 성공했다. 


셀트리온의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바이오시밀러 3종은 품질을 인정받고 미국에서 허가 승인을 받는데 모두 성공하며 실적 확대를 예고했다.


바이오시밀러는 일반 의약품을 화학물질로 만들어 복제하는 것과는 달리 살아있는 단백질 세포를 이용하는 것이기에 막대한 기술력과 자본, 그리고 끈기 없이는 뛰어들기 어려운 분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셀트리온이 한 분야에 오랫동안 연구해 세계적인 제약사의 위상을 떨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서정진 회장의 남다른 노력 없이는 불가능했다고 제약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서정진 회장은 '바이오시밀러'로 이른바 '대박 친' 수장이었다. 당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됐지만, 얼마 후 '갑질', '분식 회계' 등의 논란에 휩싸이면서 실망을 안겼다.


연말을 맞아 2018년 올 한해 서정진 회장이 이끄는 국내 최대 바이오제약 업체 셀트리온에서 벌어진 이슈들을 한데 모아 소개한다.


1. 에이즈 치료약 '테믹시스' FDA 승인 획득 


인사이트사진 제공 = 셀트리온 


지난달 28일 셀트리온이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판매 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테믹시스'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1) 감염 치료에 투여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다.


미국 HIV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24조원으로 추산되기에 셀트리온의 '테믹시스' 판매 승인의 의미가 더욱 컸다.


2.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비행기 갑질' 논란


인사이트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사진 제공 = 셀트리온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얼마 전 항공기에서 갑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달 16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여객기 일등석에 탑승한 서 회장은 승무원들에게 갑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서 회장은 이코노미석에 탄 셀트리온 직원들을 일등석 전용 바로 부르려다 제지당하자 스튜어디스들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하고 일부러 라면을 3번이나 다시 끓이게 했다는 대한항공의 내부 보고서가 공개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 회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다수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서 회장이 "원래 유명했었다"며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이 나왔다.


3. 셀트리온 '납세자 대상' 수상


인사이트사진 제공 = 납세축제 


법인세를 많이 납부해 국가재정에 기여한 20개 기업 중 셀트리온이 납세대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총 1758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납세대상은 납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우리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반기업 정서를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경제 현장에서 뛰고 있는 재무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된 순수한 의미의 명예 대상이다.


납세자축제는 (사)한국납세자연합회, (사)한국세무학회, (사)한국조세정책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4. 셀트리온헬스케어 '분식회계' 논란


인사이트셀트리온 사옥 / 사진 제공 = 셀트리온


2000년대 후반 셀트리온의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제품의 독점 판매권을 넘겼다. 즉, 셀트리온은 의약품 생산 및 개발을, 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맡아 온 것이다.


그러다 올해 2분기 셀트리온이 국내 판권만 다시 사들이며 셀트리온헬스케어에 218억원을 지불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 돈을 매출로 처리해 2분기 영업적자를 면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무형자산인 판권의 매각을 매출로 잡은 것은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해외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판권을 셀트리온에 매각한 것"이라며 해명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바이오의약품 독점판매권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해 이런 활동을 통한 수익은 매출로 판단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5. 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 글로벌 시장서 연간 처방액 '1조원' 돌파


인사이트램시마 / 사진 제공 =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국내 단일 의약품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처방액 1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는 최근 1년간 세계에서 1조 3천억원 이상 처방됐다.


램시마는 올 2분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약 2조 6천억원 누적 처방액을 기록했다.


6.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FDA 승인 획득


인사이트

허쥬마 / 사진 제공 = 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지난 14일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유방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의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허쥬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글로벌 제약사인 로슈가 판매중인 '허셉틴'이다.


허셉틴은 연간 약 7조 8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인 의약품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관련 시장 규모는 약 3조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