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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상어송 '핑크퐁'으로 유튜브 '1천만 구독자' 모으며 수백억 번 청년

귀여운 캐릭터 '핑크퐁' 하나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영유아 콘텐츠 시장을 평정한 김민석 스마트스터디 대표를 조명해본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스마트스터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사랑받은 핑크퐁 '상어 가족'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아기 상어 뚜루루뚜루~ 귀여운 뚜루루뚜루~" 


핑크퐁의 '상어 가족' 노래를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한 번 들으면 귀에 바로 꽂혀 '중독성 甲'이라 꼽히는 '상어 가족'은 핑크색 사막여우 캐릭터 '핑크퐁'까지 대세 반열에 올려놨다. 


영유아는 물론이고 어른들의 마음까지 모두 사로잡은 핑크퐁은 사실 10여년 전 아버지를 따라 출판사로 들어간 한 청년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인사이트김민석 스마트스터디 대표 / Instagram 'smartstudy.official'


삼성출판사 대표인 아버지 따라 콘텐츠 시장 뛰어든 김민석 대표 


핑크퐁 관련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스마트스터디'는 김지용 삼성출판사 대표의 아들 김민석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민석 대표는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에 재학 중이던 학생 시절부터 넥슨에서 게임 기획, 개발, 마케팅 등 주요 업무를 담당했을 만큼 뛰어난 역량의 소유자였다. 


이러한 김민석 대표를 스카우트한 건 다름 아닌 그의 아버지 김지용 대표다. 김지용 대표의 삼성출판사는 한때 국내 최고의 출판사로 불리며 잘 나갔지만 출판업 전체의 불황으로 수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다.  


김민석 대표는 2008년 삼성출판사 신사업 담당으로 합류해 '젊은 피'를 수혈, 아버지에게 힘을 실어주기 시작했다. 


인사이트스마트스터디 홈페이지 


게임 기획자 시절의 노하우 쏟아부어 만든 '핑크퐁' 


김민석 대표는 유아용 책을 모바일 앱으로 만드는 일부터 시작했다. 그는 먼저 동요 네 편을 담은 '율동 동요'에 1분짜리 애니메이션을 붙이는 시도를 해봤다. 


이것이 영유아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해 첫해 매출 3억원을 넘겼다. 영유아 콘텐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온몸으로 느낀 한 해였다. 


욕심이 생긴 김민석 대표는 게임 기획자 시절 배운 노하우를 모두 접목해 사막여우 캐릭터 '핑크퐁'을 만들어냈고, 2010년 삼성출판사의 자회사 형태로 스마트스터디를 설립해 본격적인 핑크퐁 키우기에 나섰다. 


인사이트Instagram 'smartstudy.official'


누적 조회수 100억 뷰 넘기며 '히트 콘텐츠' 등극 


김민석 대표의 안목은 제대로 통했다. 핑크퐁은 귀엽고 강렬한 모습을 자랑하며 인기 캐릭터로 떠올랐고, 한 번 들으면 귓가에 계속 맴도는 '상어 가족'은 국민 동요로 자리 잡았다. 


유튜브 채널의 급성장도 한몫을 했다. 핑크퐁 영문 유튜브 채널은 입소문만으로 1천만 구독자를 넘겨 한국 교육 카테고리 최초로 유튜브 '다이아몬드 버튼'을 수상했다.  


또한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에서 크게 히트해 전체 채널의 총 누적 조회수가 100억 뷰를 넘겼다. 


현재 4천여 편의 동요 및 동화 영상 콘텐츠가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로 제작돼 전 세계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매출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스마트스터디를 만든 첫해 3억원을 조금 넘겼던 매출은 지난해 276억원으로 '폭풍 성장'했다. 이중 50% 이상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매출이다. 


인사이트Instagram 'smartstudy.official'


핑크퐁 대박을 시작으로 '글로벌 콘텐츠 회사'로의 꿈을 차근차근 밞아 나가고 있는 김민석 대표. 


스마트스터디가 '제2의 디즈니', '제2의 픽사'로 자리해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