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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이통사 선정부터 '광고 논란'까지"…박정호의 SK텔레콤서 올해 생긴 일 7

내년 3월 5G 상용화를 앞두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SK텔레콤은 올해 비교적 조용한 한 해를 보냈다.

인사이트(좌)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우) 최태원 SK그룹 회장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대한민국 이동통신산업을 이끄는 SK텔레콤.


내년 3월 5G 상용화를 앞두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SK텔레콤은 올해 비교적 조용한 한 해를 보냈다.


물론 굴지의 기업인 만큼 크고 작은 이슈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올해 SK텔레콤을 '바쁘게' 만들었던 7가지 일을 모아봤다.


1. LTE 음성 통화 및 문자 메시지 서비스 장애


인사이트사진 제공=SK텔레콤


SKT는 올해 4월 6일 통신 장애가 발생해 곤혹을 치렀다. 잘 되던 LTE 음성 통화와 문자 메시지 서비스가 갑자기 안 된 것이다.


SK텔레콤은 시스템 오류였다고 설명했고, 피해자 수는 730만명에 달했다.


장애 발생은 약관상 피해 보상 기준에 못미치는 2시간 반만에 복구됐지만 SK텔레콤은 피해를 입은 모든 고객들에게 보상을 단행해 박수를 받았다.


2. 아시아 최우수 이동통신사로 선정


인사이트뉴스1


SK텔레콤은 올해 6월 열린 '텔레콤 아시아 어워드 2018(Telecom Asia Awards 2018)'에서 '아시아 최우수 이동통신사(Best Asian Telecom Carrier)'로 선정되는 등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5G 표준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한편 4.5G로 대표되는 LTE 진화를 이끈 점을 인정 받아 '최우수 이동통신사'로 선정된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5G-LTE 복합(NSA, Non-Standalone)' 표준 기반 5G 시연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올해 6월 18일에는 '5G 단독(SA, Standalone)' 표준 기반 시연도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먼저 성공했다.


또 지난해 6월 서로 다른 대역 LTE 주파수 5개를 하나의 주파수처럼 묶어 데이터 전송 속도와 성능을 높이는 5밴드 C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기도 했다.


3. 탄생 2주년 맞아 새 옷 입은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


인사이트사진 제공=SK텔레콤


'누구(NUGU)'는 음성 인식을 기반으로 하는 SK텔레콤의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올해 출시 2주년을 맞았다.


이에 SK텔레콤은 누구(NUGU) 브랜드 핵심 의미를 '세상을 담는 프레임'으로 선정했고, 브랜드는 '누구'의 한글 자음 'ㄴ'과 'ㄱ'의 형태소를 활용해 '세상을 담는 프레임'을 알기 쉽게 표현했다.


이와 함께 누구(NUGU)가 제공하는 7가지 디바이스와 36개 서비스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누구 애플리케이션을 대폭 업그레이드 했다.


4. 기본급 인상분 30% 사회와 나눠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SK텔레콤 노사는 지난 9월 19일 2018년 임금·단체 협상을 체결하고, 임금 인상률 2.5% 중 기본급 인상액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재원으로 출연하기로 뜻을 모았다.


마련된 재원은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분야에 쓰이며, 특히 SK텔레콤은 장애인의 자립, 삶의 질 향상 및 고용 증대 방안 마련을 우선 고민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임금 인상분 공유가 다양한 사회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과 사회가 동참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 5G On-Air


인사이트사진 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12월 1일 0시를 기해 5G 스위치를 올리며, 새로운 ICT(정보통신기술) 시대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G에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며 "SK텔레콤은 CDMA 디지털 이동전화부터 LTE까지 모바일 신세계를 이끌어 온 ICT리더로서 소명감을 갖고 5G가 불러올 새로운 미래를 여는 선구자가 되자"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SK텔레콤은 단순한 5G 통신망 구축을 넘어 AI와의 융합을 통해 대한민국 New ICT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6. 앰부시 마케팅 논란


인사이트뉴스1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전인 올해 1월, SK텔레콤은 '앰부시(Ambush) 마케팅' 논란에 휩싸였다.


앰부시는 '매복'을 뜻하는 말로 올림픽과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서 공식 후원사가 아니면서도 TV 광고나 개별 선수 후원을 활용해 공식 스폰서인 듯한 인상을 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스노보드와 스키, 스켈레톤 등 동계올림픽 종목을 기본 배경으로 평창올림픽 홍보 대사인 김연아와 국가대표선수인 윤성빈 등을 모델로 등장시켜 올림픽 메시지를 전달하는 광고를 지난해 12월 1일부터 방송 광고를 방영했다.


인사이트앰부시 마케팅 논란이 된 SK텔레콤 광고 / 사진 제공=SK텔레콤


이 가운데 광고 마지막에 'SKtelecom'이라는 대형문구를 배치한 것은 물론 '평창 응원하기', 'See you in PyeongChang' 등의 문구와 함께 사용, SKT가 평창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것으로 오인·혼동시켰다.


이에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SK텔레콤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특허청에 조사를 의뢰했고, 특허청은 해당 광고가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광고 중단 등 시정 권고했다.


7. 아들, 딸 차별 광고 논란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SK텔레콤은 지난 9월 아들과 딸을 차별하는 듯한 옥외 광고 문구로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논란이 된 문구는 T플랜 요금제의 옥외 광고 문구로 "아들, 어디 가서 데이터 굶지마", "딸아, 너는 데이터 달라고 할 때만 전화하더라"라며 아들은 걱정하고 딸은 질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참고로 T플랜 요금제는 지난 7월 새로 출시한 요금제로 가족끼리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어 부족한 사람에게 나눠줄 수 있다.


누리꾼들은 해당 문구가 '남아선호사상'을 드러내고 이를 강화하는 문구라고 비판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심지어 몇몇 누리꾼들은 "성차별적인 광고 문구 때문에 SK텔레콤을 탈퇴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당시 SK텔레콤 측은 "가족간 데이터를 편리하게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상품의 특징을 대화 예시로 보여주는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했다"며 "딸 관련 부착물 문구는 제거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