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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갤럭시폰 부진에 이재용이 눈독 들이는 '구찌 출신' CEO의 정체

이재용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가 한국계 패션 경영인 윌리엄 김 전 올세인츠 CEO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우) 윌리엄 김 전 올세인츠 CEO / 사진제공 = 삼성전자, The Industry


'갤럭시폰' 살리려고 패션업계 인사 영입 나선 이재용명품 구찌·버버리 출신 윌리엄 김 前 CEO 영입에 적극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가 한국계 패션 경영인 윌리엄 김 전 올세인츠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실적 악화에 발목이 잡힌 삼성전자가 정보기술(IT) 업계 전문가가 아닌 패션업계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움직임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패션업계에서 이름을 널리 알린 윌리엄 김(46) 전 올세인츠 CEO 영입에 팔을 걷고 나섰다.


이재용 부회장이 눈독 들이고 있는 윌리엄 김 전 CEO는 구찌 그룹 임원과 버버리 디지털 총괄 부사장을 거쳤으며 지난 2012년에는 영국 패션 브랜드인 올세인츠 CEO로도 활동했다.


인사이트윌리엄 김 전 올세인츠 CEO / Drapers


내리막 길 걷던 버버리 부활 시킨 윌리엄 김 전 CEO'밀레니얼 세대' 타깃 디지털 전문가로 삼성에 꼭 필요한 인재


윌리엄 김 전 CEO는 버버리 디지털 총괄 부사장 재직 당시 내리막 길을 걷고 있는 명품 브랜드 버버리에 디지털화 혁신을 적용시켜 브랜드 부활을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이다.


또 지난 2012년 파산 위기에 몰렸던 영국 패션업체 올세인츠를 불과 1년만에 흑자로 전환시키며 패션 경영인으로서의 능력을 몸소 입증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부사장급 고위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패션업계에 종사하고 있던 윌리엄 김 전 CEO를 적극 영입하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윌리엄 김 전 CEO 영입에 적극적인 것은 그가 1980~2000년대 태어난 모바일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디지털 전략 경영의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라는 점이 고려됐다고 보고 있다.


인사이트삼성전자가 공개한 폴더블폰 '갤럭시F' 모습 / 'SDC 2018' 기조연설 화면 캡처


월리엄 김, 삼성폰과 IT제품 온라인 마케팅 총괄 예정삼성전자 '갤럭시 신화' 부활할지 업계 관계자 관심 집중


만약 윌리엄 김이 삼성전자에 합류할 경우 판매 부진에 빠진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구원투수로 스마트폰과 IT 제품의 온라인 마케팅을 총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판매 부진과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린 '갤럭시' 시리즈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7일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사장과 함께 인도로 출국, 뉴델리 인도법인을 방문하는 등 부진에 빠진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고심하고 있다.


윌리엄 김 전 CEO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은 과연 위기에 처한 삼성전자 '갤럭시 신화'를 다시 일궈낼 수 있을지 그의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