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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온몸 긁어 피나는 '아토피 환아' 위해 11년째 몰래 한 일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이끄는 CJ제일제당은 아토피 환아의 증상 완화를 위해 무려 11년 동안 남몰래 유산균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인사이트(좌)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우) YouTube 'CJ제일제당 (CJ Cheiljedang)'


6년 투자해 아토피 증상 완화 유산균 개발한 CJ제일제당의 고집


[인사이트] 심채윤 기자 = 아토피 질환으로 괴로워하는 아이들을 보고 6년을 투자해 피부 가려움증에 효과적인 유산균을 개발해낸 기업이 있다. 


바로 식품 기업 CJ제일제당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07년부터 본격적인 김치유산균 연구에 돌입해 6년 뒤인 2013년 피부가려움증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CJLP133'은 아토피 증세를 완화하는 김치 유산균이다. 당시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이 아토피 질환으로 힘들어하는 자녀를 위해 유산균을 탐구했던 것부터 연구가 시작됐다.


CJ제일제당 식품 연구소는 수백여가지 김치에서 추출한 유산균 3,500개 균주를 분석한 결과, 133번째로 발견한 균에서 가려움증 해소 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유산균으로 CJ제일제당은 생후 12개월부터 13세까지의 유아 및 어린이 44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1일 2회(회당 2g) 섭취하도록 해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놀랍게도 그 결과, 섭취를 한 대상군 44명이 그렇지 않은 그룹 39명보다 피부 증상 심화 지수가 현저하게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해당 유산균은 식약처로부터 최초로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상태 개선에 대한 효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탁월한 효능을 발견한 것도 모자라 제품화까지 성공한 CJ제일제당은 이에 그치지 않고 아토피 환아를 위한 다양한 행사에도 힘쓰고 있다.


인사이트BYO CJLP133 피부 유산균 TV CF / YouTube 'CJ제일제당 (CJ Cheiljedang)'


아토피 가족 위한 정보 공유, 식생활 세미나 등 사회공헌활동 펼쳐


CJ제일제당은 지난 2015년부터 아토피 환아들과 이들 가정을 응원하기 위해 '좋은 엄마의 시작'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 캠페인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들을 도와줄 방법을 고민하기 위한 것으로, 아토피 환아들의 부모가 서로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온라인 카페를 개설하는 등 피부 면역에 관련한 유용한 정보와 음식 레시피 등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만들었으며, 피부 가려움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23일에는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센터빌딩 내 쿠킹 스튜디오 CJ 더 키친(THE KITCHEN)에서 '아토피 안심 쿠킹 클래스'를 진행해 호평을 얻었다.


인사이트지난 10월 CJ제일제당센터빌딩 내 쿠킹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토피 안심 쿠킹 클래스' / 사진 제공 = CJ제일제당


아토피 환아들의 피부 가려움증 등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식생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행사에 참석한 권영랑 대한아토피협회 교육국장은 부모들을 위해 식생활과 관련한 설명을 진행했으며, 다양한 식자재를 활용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아토피 맞춤형 수업도 이어져 엄마들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


'나눔철학'을 바탕으로 온몸 팍팍 긁는 아토피 환아들을 위한 제품 개발에서부터 아토피 교육과 사회공헌 활동까지 무려 11년째 남몰래 앞장서고 있는 CJ제일제당.


극도의 가려움증으로 힘들어하는 아토피 환아들을 위해 오랜 기간 힘써온 CJ제일제당이 앞으로 어떤 제품들을 내놓을지 기대되는 이유다.


인사이트BYO CJLP133 피부 유산균 TV CF / YouTube 'CJ제일제당 (CJ Cheiljed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