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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LG' 한국 재벌이 자식들 유학보내는 '해외 명문대' 어디?

재벌가에서 해외 유학을 떠나는 추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이들이 선호하는 해외 명문 대학교들을 소개한다.

인사이트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 총괄부회장(오른쪽) / 뉴스1


동문회 열면 국내 재벌 다 모인다는 미국 '조지워싱턴대'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한국 대기업 재벌들의 필수 코스라 불리는 '해외 유학'.


유학을 떠나는 목적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수많은 대학교 중 이들이 집중적으로 선택하는 명문대는 따로 있다.


동문회를 열면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기업들의 총수 자제들이 모두 모일 것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


국내 1위 기업 삼성가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일본 게이오기주쿠대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인사이트조지워싱턴대학교 홈페이지


이 부회장과 사촌관계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브라운대에서 학사 학위를 땄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일본 와세다대를 거쳐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범현대가는 샌프란시스코주립대와 조지워싱턴대를 선호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 총괄부회장이 샌프란시스코주립대 경영대학원을 나왔으며 정 부회장의 작은아버지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도 이곳을 나왔다.


KCC그룹의 정몽진 회장, 정몽익 사장 형제는 나란히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온 뒤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을 거쳤다.


이들 형제의 아버지는 정상영 KCC 명예회장으로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냇동생이다.


인사이트구자은 LS엠트론 회장(왼쪽),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오른쪽) / 사진 = LS엠트론, 뉴스1


범 LG家는 '시카고대', 두산家는 '뉴욕대'


범 LG가는 시카고대를 선택했다.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이 시카고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데 이어 구자은 LS엠트론 회장도 같은 곳에서 공부했다.


롯데는 일본과 깊은 연관이 있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은 와세다대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아오야마가쿠인대에서 학부를 마쳤다. 신동빈 회장은 이후 컬럼비아대에서 석사 과정을 거쳤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도 동생 신동빈 회장과 같은 대학교인 아오야마가쿠인대에서 공부했고 석사 학위도 이곳에서 받았다.


두산가는 뉴욕대와 보스턴대 출신이 많은 편이다. 박용성 전 두산중공업 회장과 아들 박진원 두산 사장, 박석원 두산엔진 부사장은 뉴욕대 경영대학원 석사 출신이다.


인사이트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 뉴스1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아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과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 아들 박태원 두산건설 사장도 같은 학교를 나왔다.


반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은 보스턴대를 선택했다. 두 사람 모두 보스턴대에서 경영학으로 석사 학위를 땄다.


한편 기존 재벌가 자제들이 고등학교는 국내에서 마친 뒤 해외 유학을 떠나는 추세였지만, 최근에는 중학교나 고등학교부터 해외에서 공부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로 정용진 부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의 아들도 초등학교만 국내에서 졸업한 뒤 해외 유학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