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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매출 대박부터 대표 사퇴까지"…2018년 '여기어때'서 벌어진 일 5

2018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을 맞아 국내 1위 종합 숙박 및 액티비티 앱 '여기어때'에서 올해 벌어진 일들을 정리해봤다.

인사이트(좌) Facebook 'goodchoiceofficial' / (우) 사진 제공 = 여기어때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2018년 종합 숙박 및 액티비티 앱 '여기어때'를 서비스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유난히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올여름 성수기 액티비티 예약 서비스를 시작하며 잘 나가는가 싶더니 연말에는 심명섭 전 대표의 '음란물 유통 방조 논란'으로 기세가 조금 꺾였다. 


그렇지만 심 전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이번 언론 보도와 위드이노베이션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못을 박은 만큼 여기어때는 논란을 훌훌 털고 다시금 도약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성수기 진기록부터 심 전 대표와 관련한 악재까지, 올 한해 여기어때에 벌어진 일들을 한 번 정리해봤다. 


1. 여름 성수기 '매출 대박' 


인사이트사진 제공 = 여기어때


올해 7월~8월 여기어때의 호텔 및 리조트 예약 거래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며 수직 상승했다. 올여름부터 '액티비티 예약 서비스'에 나선 덕이다. 


여기어때가 지난 7월부터 숙소 형태별 예약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리조트는 3배, 호텔은 2.9배, 펜션·캠핑 부문은 2.6배 매출이 늘었다.


워터파크, 스파, 테마파크 등 액티비티 시설을 즐기면서 그와 동시에 투숙할 숙소를 찾는 이용객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중에서도 여기어때는 "올여름 기록적 폭염으로 워터파크 시설을 갖춘 리조트가 특히 인기였다"고 설명했다. 


2. 국내 숙소 예약 건수 '1,500만 돌파' 


인사이트사진 제공 = 여기어때


지난 11월 여기어때의 국내 숙소 예약 건수가 무려 1,500만을 돌파했다. 2015년 12월 예약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이후 만 34개월 만에 세운 진기록이다. 


2015년 3만 건으로 시작한 연 예약 누적 거래는 이후 매서운 속도로 성장했다. 2016년 300만 건, 2017년 900만 건에서 올해 3월 처음으로 1천만 건을 돌파했다. 


그리고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만에 500만 건 넘는 국내 숙소 예약이 이뤄지면서 1,500만 건을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어때는 "차별화된 숙소 및 액티비티 예약 채널로 자리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한 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밝혔다.


3. 고급 숙소로 차별화한 '블랙' 출시 


인사이트사진 제공 = 여기어때


지난 9월 여기어때는 '고급' 숙소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프리미엄 숙소 큐레이션 서비스 '블랙'을 출시했다. 


전문가가 엄선한 고급 숙소 50여 개를 선별해 제공하면서 숙박 업계 '미쉐린 가이드'를 지향한다는 포부다. 


여기어때 블랙은 고유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호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리조트와 풀빌라, 오너의 철학이 투영된 펜션 등으로 구성됐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 경기 풀빌라 림, 제주 롯데 아트빌라스, 제주 루온토 풀빌라가 대표적인 상품이다.


철저한 검증을 거쳐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은 인생 숙소'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운 여기어때 블랙은 앞으로 꾸준히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4. '음란물 유통 방조' 혐의로 물러난 심명섭 전 대표 


인사이트심명섭 여기어때 대표 / 사진 제공 = 여기어때 


이처럼 승승장구하던 여기어때도 최근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연말을 보내고 있다. 


심명섭 전 대표가 지난달 '음란물 유통 방조'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결국 대표직에서 물러났기 때문이다. 


'여기어때'가 대중들 사이에서 너무나도 친숙한 서비스인만큼 파장도 컸다. 지난달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심명섭 전 대표 이름이 연일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심 전 대표가 자신의 혐의와 여기어때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못을 박은 만큼 여기어때는 빠른 시일 내에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듯하다. 


5. 동해 '일본해' 표기 실수 


인사이트여기어때 PC버전 


여기어때는 앞서 지난 10월에도 한차례 논란의 중심이 됐다. 여기어때 PC버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여기어때는 자사 앱과 PC버전에 구글맵을 API 연동 사용해왔는데, 구글맵은 기본 설정이 '일본해'로 돼있어 지역을 한국으로 수동 설정해야만 동해로 나온다. 


여기어때 측은 "여기어때 사용자 대부분이 이용하는 앱은 한국으로 재설정해 동해로 표기됐지만 PC버전은 기본 설정인 일본해로 돼 있었다"고 과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현재 동해로 표기되도록 수정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혀 논란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