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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도 웃게 만든' 현대차 강남 신사옥이 불러올 '266조' 경제 효과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개발이 완료될 경우 누릴 수 있는 경제적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사이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전경 /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그룹


'266조원' 경제 효과·'122만명' 일자리 창출 기대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가 내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개발이 완료될 경우 가져올 경제적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GBC 건설 사업은 전날 수도권 정비심의 실무위원회에서 조건부 통과 승인을 받았다.


엄청난 경제적 효과로 인해 문재인 정부도 현대차 신사옥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기로 방향을 수정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본심의를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2014년 9월 한전 부지 인수전 당시 한전이 제시한 감정 가격 3조 3,346억원보다 세 배나 많은 10조 5,500억원을 입찰가로 써내 논란이 된 바 있다.


인사이트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그룹


논란과 달리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대규모 신축 사옥을 짓겠다는 당찬 포부와 함께 향후 자동차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대규모 경제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에 차 있었다.


하지만 GBC는 오히려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4년 이상 표류하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 우려는 올해 들어 더욱 커졌다. 


'어닝 쇼크'를 기록한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현대차그룹 전체가 '부진의 늪'에 빠지자 10조원 넘는 돈을 쏟아부은 부지 매입에 화살이 향한 것.


인사이트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그룹


이에 따라 현대차의 고민도 깊어지던 차에 내년 상반기에 GBC가 착공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제 전문가들은 벌써부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GBC는 105층 높이의 빌딩 1개와 35층짜리 호텔·오피스텔 1개, 6~9층 컨벤션·공연장 3개 등 총 5개 빌딩으로 구성된 대규모 사옥이다. 한국도시행정학회에 따르면 GBC 개발이 완료되면 발생할 경제 효과는 266조원에 달한다.


또한 122만명의 일자리도 창출할 것으로 예상돼 얼어붙은 국내 고용 시장을 조금이나마 녹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롯데월드타워보다 더 큰 '경제적 효과' 창출 예상


특히 한국도시행정학회는 연간 5.7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하고 청년 고용도 7천명 가량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1.5조원 이상의 세수 증가도 기대되기 때문에 국가 재정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최고 높이 건물인 롯데월드타워(555m)가 연간 약 10조원의 경제 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GBC는 569m 높이로 롯데월드타워보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향후 가져올 경제적 효과도 훨씬 클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