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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이 SK C&C 안정옥 대표를 '4차산업' 적임자로 믿는 까닭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 분야를 담당하며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 등 4차산업의 핵심을 책임지는 안정옥 SK C&C 사장이 최태원 회장의 각별한 신임을 얻고 있다.

인사이트(좌) 안정옥 SK C&C 대표, 사진 제공 = SK C&C /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영화 '아이,로봇'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영향력 넓혀가는 SK C&C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이르러 SK그룹 내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계열사가 있다.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생산 과정에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생산성과 고객 만족도 등을 높이는 지능형 생산공장), 인공지능 등의 분야를 고루 다루며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 서비스 사업을 총괄하는 SK C&C 이야기다. 


SK C&C를 이끄는 안정옥 대표는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선더버드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SK E&S 재무팀장, SK C&C 성장기획본부장과 경영지원부문장 등을 거쳐 지난해 C&C 부문의 사업 대표 사장으로 선임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SK C&C


글로벌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 제트'에 주력 


안 대표의 SK C&C가 주력하는 것은 글로벌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 제트'다. 


SK C&C는 2015년 IBM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협력을 맺은 후 꾸준히 '클라우드 제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SK C&C는 특히 '게임사'를 공략하며 차별화 전략을 취한다. 지난 4월 게임 관리와 운영을 책임지는 '클라우드 제트 올인원 서비스'를 내놓는 등 클라우드를 단순한 저장공간이 아닌 게임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측면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 전략으로 SK C&c는 올해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자로 선정되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18'에서는 국내외 주요 게임사 CEO 및 임원들을 초청해 행사를 열고 클라우드 제트를 활용한 '게임사 성공 매직 패키지'를 소개하기도 했다. 


SK C&C는 배틀그라운드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더욱 많은 게임사와 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SK C&C 


스마트팩토리 '스칼라', AI '에이브릴' 서비스에도 총력 


안 대표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스칼라', IBM의 인공지능 왓슨을 이용한 '에이브릴' 서비스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K C&C는 지난 6월 아시아나IDT와 스마트팩토리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중국 타이어 고객을 대상으로 전자태그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SK C&C의 스칼라와 아시아나IDT의 전자태그 솔루션 노하우를 공유해 제조 공정에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을 연결하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SK C&C 


또 지난 9월에는 법무법인 한결, 스테이션3와 함께 부동산 앱 '다방'에서 인공지능 에이브릴 기반 '부동산 권리분석'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방'의 파트너 공인중개사라면 누구나 공인중개사 전용 시스템인 '다방프로'에 접속해 별도 비용 없이 'AI 부동산 권리분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사용 고객들은 'AI 부동산 권리분석 서비스' 내용을 확인해 매물에 대한 좀 더 세밀한 사항을 확인받고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SK C&C는 올해 1월 입사지원과 서류심사 테스트도 에이브릴 시스템으로 진행했다. 자기소개서 평가 시간을 단축하고 공정성도 확보하기 위한 시도였다.


인사이트최태원 SK그룹 회장 / 뉴스1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 등과 관련한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펼치며 SK 내 ICT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SK C&C.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요즘 '4차산업 혁명'에서 그룹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으라고 강조한다. 그런 주문에 가장 앞장서는 리더 중 한 명이 바로 안 대표라고 임직원들은 입을 모은다.


현재까지 '합격점'을 받고 있는 안 대표가 앞으로도 SK C&C를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서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