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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에서 구입한 음식서 '락스 성분'이 나왔습니다"

지난달 한 고객이 신세계백화점 식품관에서 구매한 건조 가오리 구이에서 '락스 성분'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 / 뉴스1


신세계백화점 '가오리 구이'서 락스 성분 검출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신세계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한 건조 가오리 구이에서 락스의 주성분 '염소산이온'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 소비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건조 가오리 구이를 구매했다. 그러나 이후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백화점 측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신세계백화점이 한국기능식품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해당 가오리 구이에서 염소산이온 40.37ppm이 검출됐다.


염소산이온은 락스의 주성분이며 잔류량 기준조차 없다. 식품 세척 등에 사용은 할 수 있으나 판매 전에 완전히 제거돼야 한다는 의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신세계, "세척 과정서 미흡한 부분 있었다" 


문제의 가오리 구이는 A 수산업체가 베트남에서 수입해 신세계백화점에 납품한 제품이다.


A 업체는 세척수 30ℓ를 사용해 제품 1톤마다 세척수를 교체하는 방법으로 연속식 드럼 세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 측은 "해당 업체가 소독제를 여러 번 물로 씻어내는 과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판매 전 식약처의 조사를 거친 후 자체적으로 또 조사를 하지만 해당 성분에 대한 규정이 없어 확인이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현재 신세계는 가오리 구이뿐 아니라 A 업체가 판매하는 모든 건어물 제품을 매장에서 판매 중지한 상태다.


논란이 불거지자 누리꾼들은 "백화점 식품관 음식에서 어떻게 락스 성분이 나올 수 있냐", "믿고 먹었는데 실망"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신세계백화점 강남점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한편 소비자는 문제의 가오리 구이에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있는 것 같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하고 조사를 요청했다.


그렇지만 신세계 측은 "식품위생법상 조미건어포에 대한 공식적인 포름알데히드 검사법이 없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