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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년 만에 누적판매 4200만병 넘은 하이트진로음료 '블랙보리'

세계 최초 신품종 검정보리를 음료화한 '블랙보리'가 출시 1년 만에 누적판매량 4,200만병을 돌파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진로음료의 '블랙보리' 출시 1년 만에 누적판매 4200만 병 '돌풍'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출시 1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음료의 '블랙보리'가 거침없는 성장세로 명실상부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13일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 12일 국내 최초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가 출시 1년 만에 340mL 기준 누적 판매량 4200만 병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출시 시점이 음료 시장 비수기인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반년 만에 누적 판매량 2천만여 병(340mL 환산)을 달하더니 이후 6개월 2,200만여 병(340mL 환산) 판매를 달성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하이트진로음료 측은 이것이 음료 업계에서 보기 드문 고공행진이라고 자부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음료 제품이 일상의 리프레쉬 역할을 하는 기호식품에서 생활 필수품화돼 간다"며 "물과 같이 갈증 해소나 수분보충 기능은 물론 식후 입가심도 가능한 범용성 있는 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 유럽에서 무카페인 무설탕 음료가 인기를 끄는 이유도 같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단숨에 국내 보리차음료 시장 점유율 30%대로 올라선 블랙보리


블랙보리는 국내 보리차음료 시장 점유율 30%대로 올라서며 보리차음료 시장은 물론 전체 곡차음료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음료업계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RTD(바로 마실 수 있는 음료) 차음료 시장이 약 350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헛개나무차 시장 규모는 900억원, 옥수수수염차 시장은 900억원, 보리차 시장은 5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전체 액상차 시장은 지난 3분기까지 평균 3.5% 성장률을 기록하며 87억원 늘었다. 이 중 보리차 시장만 130억원 증가해 지난해 대비 6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기타 차음료 시장이 오히려 43억원 감소한 것과는 대비되는 수치다.


2000년부터 시작된 국내 차음료 시장은 보리차,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등 다양한 소재 개발로 매년 20%가량 성장하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전문가들은 1조원 시장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의 40조원 음료 시장에서 녹차, 우롱차, 홍차 등 전통차 시장이 9조원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는 점과 전통차 시장 점유율이 전체 시장의 23% 수준이라는 점을 미뤄본다. 한국 음료 시장이 4조5000억원 규모라 할 때 대략 20%인 1조원 시장 잠재력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블랙보리'의 분기별 매출 성장 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음료 비수기라 할 수 있는 4분기 매출도 줄지 않고 있어 곡차음료 시장 규모를 더욱 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출시 1년 차인 블랙보리가 인지도 등을 고려했을 때 다른 인기 차음료 제품 초기연도 판매량의 2배 이상을 기록한 것은 구매고객의 재구매와 함께 신규 고객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보리차를 포함한 국내 곡차음료 시장이 1조원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블랙보리를 곡차음료의 확장을 주도할 제품으로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세계 최초 신품종 검정보리 음료화한 블랙보리 진하고 구수한 맛과 물 대용으로 마실 수 있어 인기


한편 블랙보리는 하이트진로음료가 지난해 12월 야심 차게 선보인 제품이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신품종 검정보리를 일상에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음료화했다.


검정보리는 일반 보리와 비교했을 때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함량이 4배 높고 식이섬유도 1.5배 많아 최근 블랙푸드의 대표주자로 각광받고 있는 식품이다.


또 '코리안 논카페인 그레인티(Grain-Tea)'로 미국과 베트남, 호주, 괌, 홍콩, 일본 등 총 6개국에 활발히 수출되고 있다.


특히 이달 미국 대형 유기농 식료품점인 '트레이더조(Trader Joe’s)'에 한국 음료 최초로 입점을 확정해 블랙보리’ 세계화에 청신호를 켰다.


트레이더조 입점 후에는 타깃(Target) 등 전 세계 다른 대형유통점에도 입점이 쉬어져 내년 수출에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