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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악덕 기업"…36억 세금 안 내 '조세포탈범' 된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무려 36억이 넘는 돈을 탈세한 혐의로 조세포탈범 5위에 올랐다. 착한 기업으로 알고 있던 소비자들은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인사이트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 사진 제공 = 한국콜마


직원 이름 빌려 주식 거래하면서 거액 탈세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화장품 제조업체로 유명한 한국콜마의 윤동한 회장이 36억원 이상의 세금을 내지 않아 '조세포탈범'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13일 국세청에 따르면 윤 회장은 양도소득세와 종합소득세 36억 7,900만원을 탈세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윤 회장은 직원들의 명의를 빌려 주식을 거래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배당 소득과 양도 소득을 신고하지 않는 방식으로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국콜마


'1조원 클럽' 입성 앞둔 회사 이미지에도 타격


국세청은 윤 회장을 포함해 총 30명의 조세포탈범을 공개했는데 이들 중 윤 회장은 포탈세액이 가장 높은 순으로 다섯 번째에 올랐다.


특히 한국콜마는 올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어 뜻깊게 한 해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국세청 발표에 따라 큰 오점을 남기게 됐다.


업계에서는 창업주 윤 회장의 탈세 사실은 한국콜마의 도덕성과 이미지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국세청은 지속적으로 포탈범의 명단을 공개하고 고의적·악의적 탈세자에 대해서는 엄정한 조사를 실시해 철저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은 "한국콜마가 깨끗하고 좋은 기업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부도덕한 악덕 업체였다"며 "세금 탈루 액수가 엄청난 수준이어서 단순한 실수는 아니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