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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인생 컵라면'으로 불리는 팔도 '왕뚜껑'에 담긴 신박한 기술들

컵라면계를 평정한 팔도 '왕뚜껑'이 기술력과 면발의 식감을 인정받고 '국민 라면'으로 등극한 비결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게 한다.

인사이트팔도 '왕뚜껑' / Instagram 'paldofood'


대접 모양 뚜껑 적용해 인기몰이한 '왕뚜껑'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국내 최초로 대접 모양의 뚜껑을 적용해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컵라면이 있다. 바로 팔도의 '왕뚜껑'이다.


팔도에 따르면 지난 1990년 처음 출시된 '왕뚜껑'은 지금까지 누계 판매량이 18억 개가 넘으며, 지난해에만 8000만 개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왕뚜껑'의 뚜껑을 접지 않고 그 위에 김치나 삼각김밥을 덜어먹어도 국물과 섞이지 않아 야구장, 캠핑장 등에 자주 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팔도


'왕뚜껑' 면발 유독 꼬들꼬들해 인기몰이


튼튼한 뚜껑 덕에 처음 컵라면에 물을 부으면 외부로 열이 나가는 것을 방지해 면발이 더 빨리 익고 따듯하게 오랫동안 라면을 즐길 수 있다.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왕뚜껑'의 면발이 얇으면서도 유독 꼬들꼬들해 다른 라면에 비해 맛있다고 입소문 난 제품기도 하다.


'왕뚜껑이' 인기몰이하자 팔도는 이후에 '김치왕뚜껑', '우동왕뚜껑', '짬뽕왕뚜껑', '왕뚜껑 철판볶음면 해물' 등을 지속 출시하며 기술력을 뽐냈다.


신박한 기술력은 컵라면에서 그치지 않고 봉지형 라면으로 진화를 거듭했다. 실제로 팔도는 최근 봉지면으로 재탄생한 '더 왕뚜껑'까지 선보이며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팔도 


'더 왕뚜껑', 국내 라면 업계 최초로 제면용 탕종분 사용  


다른 봉지면과 비슷해 보이지만 새롭게 출시된 팔도 '더 왕뚜껑'은 면발이 굵고 탱탱해 다른 라면에 비해 익는 시간이 1분 정도 더 걸린다.


그러나 기다리는 1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면발의 식감은 기존 어느 라면에서도 맛볼 수 없는 맛이라고 미식가들은 입을 모은다.


팔도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더 왕뚜껑'에는 국내 라면업계 최초로 '제면용 탕종분'을 사용했다.


'탕종분'은 뜨거운 물에 익힌 밀가루와 일반 밀가루를 섞은 것으로 수분 보유력이 높아 촉촉하면서도 탄력 있는 식감을 낸다.


인사이트YouTube '팔도'


채소 우린 추출물 더해 라면 풍미 높인 '더 왕뚜껑'


또 밀가루 반죽에 마늘, 대파, 양배추, 버섯을 고온에서 우린 추출물이 함유돼 기존 라면에 풍미를 더했다.


제품의 맛을 높이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간 마케팅 부서의 '스킨십'도 돋보이고 있다.


팔도는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홍보 활동도 해나가며 '국민 컵라면'의 자리를 굳혔다. 컵라면을 찾는 소비자 대부분이 젊은 세대라는 점을 감안해 소통을 강화하는데 노력했다.


팔도는 지난해 모자 전문 브랜드 '햇츠온'과 협업해 '왕뚜껑'에 레드 컬러를 적용했고, 이에 더해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고객에게 '왕뚜껑' 브랜드를 알리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팔도'


'믿고 먹는 컵라면'으로 자리매김한 팔도 '왕뚜껑' 시리즈 


뛰어난 기술력만 믿고 안주하는 게 아니라 꾸준히 변화해나가려는 팔도.


지속적으로 변해가는 소비자들의 입맛,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컵라면의 세계로 인도하는 팔도의 모습에 많은 소비자들은 '믿고 먹는 컵라면'으로 '왕뚜껑'을 뽑는다.


팔도의 '왕뚜껑' 시리즈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브랜드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 라면 업계에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