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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통해 '몰래 광고'하다 문재인 정부에 '철퇴' 맞은 아모레·LG생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광고나 협찬 사실을 숨기고 '인플루언서' 광고를 진행하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인사이트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 사진 제공 = LG생활건강, 뉴스1


'인플루언서'만 믿고 제품 구매한 소비자들만 피해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뷰티업계 양대산맥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광고비 지급이나 협찬 사실을 숨기고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영업을 벌이다 나란히 적발됐다.


12일 KBS 9시 뉴스 보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인플루언서'에게 광고비 등을 지불하고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대가 제공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기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고 향후 이들 업체는 제재를 받을 전망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sBank


광고 사실 숨기면 효과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표시광고법에 따르면 대가를 받고 SNS를 통해 홍보할 때는 광고 여부를 의무적으로 밝혀야 한다.


하지만 공정위 조사 결과 상당수 업체가 대가를 받고 작성한 게시물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플루언서가 광고나 협찬을 받은 사실을 숨길 경우 광고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어 일부 광고주들이 이러한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요구했기 때문.


인사이트뉴스1


문제는 광고인 줄 모르고 인플루언서만 믿고 물건을 구매했다가 피해를 보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협찬이나 광고임을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구매해 일상생활에서 실제 사용하고 있는 상품으로 인식하기 쉽다.


한편 공정위는 화장품뿐 아니라 다이어트 제품과 소형가전 등에 대한 인플루언서 광고 전반에 대한 실태 조사를 진행했고 적발된 업체들에 대한 제재 수위는 조만간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