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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중독성 강한 CM송으로 대박난 '이가탄' 비밀

1991년 처음 출시된 명인제약 '이가탄'이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장수 잇몸 보조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Bank, (우) 사진 제공 = 명인제약 


1991년 출시한 명인제약 '이가탄' 국민약 등극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한때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라는 광고 문구로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국내 제약사의 TV 광고를 기억할 것이다.


맞다. 바로 잇몸질환을 앓는 이들이 꾸준히 찾는 명인제약 '이가탄'의 광고다.


비록 이가탄 광고에는 중년 배우들이 나와 약효를 선전하고 있지만, 실제로 '잇몸질환'을 겪는 사람들은 더 많다며 요즘은 20~30대도 겪는 흔한 질환이 돼 버렸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그래서일까. 명인제약의 '이가탄'은 지난 1991년 처음 출시돼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장수 잇몸 보조치료제로 자리매김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명인제약 


총 4가지 성분 기반으로 한 '이가탄'


제약 업계에 따르면 '이가탄'은 총 4가지 성분을 기반으로 붓고, 시리고, 피나는 잇몸병 증상을 완화해준다.


'이가탄' 속 '제피아스코르브산', '토코페롤아세테이트2배산', '카르바조크롬', '리소짐염산염' 등 네가지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제제다.


이중 '토코페롤아세테이트2배산'과 '제피아스코르브산'은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준다. 따라서 손상된 잇몸 조직을 재생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케일링이나 임플란트, 치열교정 등 치과에서 치료를 받은 다음에 '이가탄'을 복용하게 되면 잇몸 회복 속도를 촉진시킨다고 한다.


인사이트'이가탄 광고'의 한 장면 / YouTube 'BY Choi'


업계 관계자 "이가탄만 찾는 충성 고객 많아"


카르바조크롬 성분은 혈관 벽에서 세포 사이가 헐거워지는 것을 막아준다. 특히 혈관을 탄탄하게 만들어 잇몸 출혈을 완화한다.


리소짐염산염은 살균 효과가 뛰어나다. 달걀에서 추출해 정제한 소염제이며, 잇몸 염증을 분해하고 배출해 염증으로 인한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가탄'을 한번 복용하고 효과를 경험한 사람들은 수년간 이가탄만 찾는 충성 고객이 된다고 제약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이들은 '이가탄'의 약효 뿐만 아니라 명인제약의 홍보 전략도 '이가탄'을 국민약 반열에 등극시키는데 한몫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인사이트임기 마친 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에게 감사패 전달하는 이행명 회장 / 뉴스1


광고에 과감히 투자하는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 


처음 '이가탄'을 출시했을 당시 명인제약의 이행명 회장은 광고에 아낌없이 투자했다고 한다. 월 매출이 2~3억원에 그쳤던 시절 그는 광고비에만 월 3~4억원을 과감히 지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행보는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집계한 '2017년 상반기 500대 광고업체' 자료를 보면 명인제약은 광고비로 192억원을 썼다. 이중 '이가탄'을 중심으로 집행한 TV광고비만 169억원에 이른다.


제약 업계 관계자들은 이 회장을 비롯한 명인제약 직원들이 그 누구보다도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며 그 덕에 회사가 광고 효과를 많이 누린다고 말한다.


'이가탄'은 지난 2005년 1억 캡슐 판매, 지난 2008년에는 1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잇몸 보조 치료제로 자리를 굳혔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명인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