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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빕스 안가고 애슐리 간다"…CJ푸드빌 빕스 '폭망' 소식에 누리꾼 반응

CJ푸드빌 빕스의 매장 축소 소식에 누리꾼들이 당연하단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좌) 정성필 CJ푸드빌 대표, (우) 빕스 매장 / 사진 제공 = CJ푸드빌, Facebook 'ivips'


이달 14개 점포 닫는 빕스에 쏟아진 누리꾼 댓글


[인사이트] 심채윤 기자 = CJ푸드빌의 빕스(VIPS)가 이달에만 14개 매장을 닫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빕스는 지난 8일 포항점 폐점을 시작으로 9일 강남역점, 대구동성로점, 서울대학로점 등의 매장 닫았다. 전국 74개였던 빕스 매장은 60개로 줄어들게 됐다.


임대료 상승에 더해 52시간 근무, 최저임금 인상 등 비용은 상승되나 업황은 부진해 수익성 악화가 심해진 것이 이유였다.


인사이트빕스 매장 사진 / 사진 제공 = 빕스


이에 빕스는 최근 소비자 트렌드 변화를 중심으로 매장 정리와 동시에 소비자 맞춤형 매장 리뉴얼을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런데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진 이후 누리꾼들은 "트렌드가 문제가 아니라 맛이 없으니까 안 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본지 기사가 나간 후 SNS 댓글에는 "왜 망하는지 안다"며 "그 값 주고 먹을 게 하나도 없다"는 골자의 댓글들이 주를 이었다.


인사이트인사이트 페이스북 댓글


이어 "싸고 더 좋은 곳 넘치는데 누가 저런 데를 가냐", "돈 있으면 거기 안가고 서비스 좋은데 간다", "돈 받고 팔면서 너무 성의가 없다" 등 부정적 여론이 계속됐다.


결국 빕스가 변화하는 트렌드로 인해 직격타를 맞은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맛'과 '서비스'가 가격에 비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같은 대형 레스토랑에 갈 바라면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애슐리를 찾는 게 더 낫다는 의견들도 여럿 찾아볼 수 있었다.


인사이트인사이트 페이스북 댓글


"가격은 애슐리보다 훨씬 비싼데 음식 맛과 질은 다를 바가 없다"


실제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와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애슐리는 라이벌로써 자주 언급돼왔다.


빕스와 애슐리 모두 같은 '샐러드 뷔페' 콘셉트로 등장했다. 하지만 가격은 사뭇 달랐다. 애슐리는 빕스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덕분에 20대 초중반의 젊은 소비자를 사로잡으며 인기몰이를 했다.


지난 2011년 애슐리는 업계 1위였던 빕스를 잡겠다는 포부로 샐러드 뷔페 가격을 9년째 9,900원으로 동결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인사이트(좌) 애슐리 매장, (우) 빕스 매장 / 사진 제공 = 이랜드, CJ푸드빌


빠른 속도로 성장한 애슐리는 결국 2014년 매출 역전에 성공하며 진정한 라이벌로 올라섰다.


현재는 업계 1위를 엎치락뒤치락하는 빕스와 애슐리의 '1위 쟁탈전' 속에서 누리꾼들은 '애슐리'에 판정승을 들은 모양새다.


한 누리꾼은 "빕스가 약 3만원인데 애슐리는 약 2만원"이라며 "근데 애슐리가 더 먹을 게 많은데 빕스를 왜 가냐"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