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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닉스, 끊이지 않는 '미세먼지' 기승에 11월 매출 전년 대비 165% 증가

꾸준한 미세먼지에 국민은 괴로움을 호소하며 공기청정기를 구매하기 시작, 소비행태도 다양화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위닉스


위닉스 공기청정기 매출액, 미세먼지 우려한 고객에 올 11월 지난해 대비 165% 증가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끊이질 않는 미세먼지로 공기청정기 업계는 웃음꽃이 활짝 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생활가전 전문기업 위닉스의 지난 11월 공기청정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5%가 증가하며 호황을 맞이했다.


보통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황사가 오는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4~5월에 급증한다. 이는 6월부터 감소하며, 7~8월은 비수기 형태를 띤다.


인사이트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위닉스는 올해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년 내내 꾸준히 국민을 괴롭힌 미세먼지 때문이다.


위닉스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지난 11월 블랙프라이데이 등 유통가 행사가 많아 특히 판매량이 많았던 것 같다"면서도 "월별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급증한 건 사실"이라고 했다.


올해는 1월부터 공기청정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03% 증가를 기록하며 대박 조짐을 보였다.


이후 1분기는 지난해 동기 대비 204%, 2분기는 115%가 증가했다. 올여름 맑은 날씨가 지속해 3분기는 41% 감소하며 잠시 주춤했으나, 11월 판매량이 165%로 증가하며 아직 결산되지 않은 4분기 실적이 기대된다.


인사이트(좌) 제로2.0, (우) 제로S / 사진 제공 = 위닉스


작은 평수용 제품 매출 꾸준히 증가…최근 들어 큰 평수용 제품 소비도 눈에 띄기 시작


심해지는 미세먼지는 판매량 증가에 더불어 고객의 소비 행태도 변화시켰다.


위닉스는 최근 고객들이 방마다 공기청정기를 갖추고 있으며, 비교적 큰 평수를 위한 20평형 '타워XQ'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여름 폭염이 계속되며 각 방에도 에어컨을 설치해 벽걸이형 에어컨의 판매율이 증가한 것과 같은 원리다.


위닉스는 작은 평수용 '제로' 시리즈가 가성비가 좋아서 각 방에 한 대씩 구비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으며, 이럼에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고객은 비교적 큰 평수용 타워 XQ를 구매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