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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900억 투자 유치로 '1조 3천억' 기업 가치 인정받았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세계적인 투자사로부터 한화 900억원을 투자 받으며 '1조 3천억원'에 이르는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토스 


비바리퍼블리카, 900억 투자 받아 기업 가치 '1조 3천억원' 인정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10일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세계적인 투자사 클라이너 퍼킨스와 리빗 캐피털 및 기존 투자사들로부터 8천만 달러(한화 약 900억)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비바리퍼블리카는 기업 가치를 약 12억 달러(한화 약 1조 3천억원)로 인정 받았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클라이너 퍼킨스와 리빗 캐피털은 한국 스타트업 최초로 토스에 투자를 결정했다. 


클라이너 퍼킨스는 매년 발간되는 '인터넷 트렌드 리포트'로 유명한 메리 미커가 파트너로 있는 세계적 투자사다. 구글, 아마존, 트위터 등 글로벌 IT 기업의 투자사로 유명하다. 


리빗 캐피털은 핀테크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투자사로 로빈후드, 코인베이스, 크레딧 카르마 등 대표적 핀테크 기업의 투자사로 알려져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토스 


누적 가입자 1천만 명 넘는 '국민 핀테크 서비스' 


2015년 2월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간편송금 서비스로 시작한 이래 토스는 사용자들의 금융생활 전반을 더욱 쉽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사용자들은 토스 앱 하나로 간편 송금은 물론 계좌, 카드, 신용, 보험 등 각종 조회 서비스뿐만 아니라 계좌 개설, 적금 및 대출 상품 가입 등 일상에 꼭 필요한 뱅킹 서비스 및 P2P, 펀드, 해외 주식 등 다양한 투자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금융 서비스를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토스는 지난 11월 누적 가입자 1천만 명을 돌파해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이 사용하는 국민 핀테크 서비스로 성장했으며, 출시 이래 누적 송금액은 28조 원에 이른다. 


매출액은 2016년 35억원, 2017년 205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매출은 약 560억원으로 예상되는 등 크게 성장하고 있다. 기업 가치 역시 작년 3월 페이팔 컨소시엄으로부터 투자 받았을 당시 인정받았던 1천 300억 원의 기업 가치가 1년 9개월 만에 1조 3천억 원으로 10배 상승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토스 


토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더욱 큰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으며, 소비자의 금융 생활 전반을 혁신할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추진력을 얻게 됐다. 


토스는 최근 보험대리점 자회사를 설립해 소비자의 보험 경험을 혁신해 나간다는 계획이며, 앞으로 금융 전반에 걸쳐 모바일화를 가속화하고 금융 기관과 사용자를 연결하는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200명이 채 되지 않는 팀원들과 함께 이런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토스의 여정은 이제 시작이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과 같이 오직 사용자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주는 금융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 더욱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