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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문신'한 여성에게 손가락질하던 사람들은 그녀의 직업을 알고 깜짝 놀랐다

온몸에 문신이 가득한 여성이 보여지는 이미지 때문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아왔다며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Sarah Gray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문신이나 피어싱는 저를 표현하는 방식일 뿐이에요"


강한 이미지 때문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아온 여성이 자신의 직업을 공개했다.


그녀의 직업을 알게 된 사람들은 선입견과 편견의 무서움이 얼마나 큰지 새삼 느꼈다.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호주 애들레이드 출신 사라 그레이(Sarah Gray, 30)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arah Gray


어렸을 적부터 문신에 대한 로망이 있었던 사라는 16살 때 처음으로 몸에 작은 문신을 새겼다.


문신 새길 때 고통은 잠시, 사라는 왠지 모를 자신감과 자기애를 느끼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사라는 힘든 일이 있을 때나 무언가 성취해냈을 때마다 타투샵을 방문해 문신을 남겼다.


그러나 자신의 만족도와는 다르게 주변 시선은 곱지 않았다. 곳곳에 피어싱과 타투가 그려진 사라를 본 사람들은 험담을 늘어놓는 것은 물론 대놓고 무시하는 경우도 많았다.


사라가 구두를 구매하러 백화점에 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직원들은 사라와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했고, 그녀가 질문을 할 때면 못 들은 척 연기를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arah Gray


식당에서도 "다른 고객들에게 피해가 간다"는 직원의 말에 사라는 앉은 자리에서 쫓겨난 적도 있었다.


보여지는 이미지 때문에 부당한 대우를 수도 없이 당해온 사라는 참다못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문신 사진과 함께 직업을 공개했다.


사라는 전문 의대를 졸업한 정형외과 의사로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많은 문신을 한 의사'라고 소개한다.


그녀는 "단지 조폭이나 범죄자들만 문신을 한다고 생각하는 시대는 지나지 않았나. 문신은 나를 표현하는 요소 중 하나일 뿐이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어 "오로지 눈에 보이는 모습만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차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