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해냈다!" 드론으로 가스배관망 실시간 감시 시연 성공한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천연가스 배관망 매설지역을 실시간으로 감시함으로써 리스크를 미리 예방하는 '사회기반시설 정밀점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LG유플러스


드론을 '눈'으로 활용한 LG유플러스


[인사이트] 서희수 기자 = LG유플러스가 드론으로 사회기반시설을 점검한다.


9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U+드론 관제시스템'을 이용해 천연가스 배관망 매설지역을 실시간으로 감시함으로써 리스크를 미리 예방하는 '사회기반시설 정밀점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국에는 5천여km의 천연가스 배관망이 매설돼 있어 점검업무 중 차량 접근이 어려운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드론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이다.


이번 시연은 비가시권 자율비행을 기반으로 ▲3D지도·상공전파지도·상공기상정보를 이용한 천연가스 배관망 매설지역 실시간 촬영, ▲실시간 매설지역 감시와 불법공사·중단 요청, ▲지반변위 탐지 등 해당 지역을 잠재적 피해로부터 보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대전에 위치한 한국가스기술공사 관제실에 U+드론 관제시스템을 설치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LG유플러스는 3D지도·상공전파지도·상공기상정보를 이용해 청주시 소재 약 2.8km 길이의 천연가스 배관망 매설지역 주변을 드론으로 관찰했다.


3D지도를 통해 드론 경로 설정 시 고도별 장애물 존재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2D지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


또, 상공의 LTE 신호세기를 측정해 시각적으로 나타내는 상공전파지도로 신호세기가 약한 곳을 피해 경로를 설정 가능했다.


상공기상정보를 활용해 풍속의 영향을 최소화 함으로써 드론의 안전비행을 실현시킨 점도 돋보였다.


특히, 시연에 활용된 드론은 배관망 매설지역 설치한 드론포트에서 이륙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원격관제 가능한 드론포트 성능도 확인


본부 관제실의 관제시스템과 연동돼 원격관제를 할 수 있는 드론포트는 무선 충전 기능도 갖춤으로써 그 가능성도 확인됐다. 이어 드론이 배관망 매설지역 주변을 실시간으로 감시했다.


장착된 FHD 카메라로 촬영하고 '객체검출 딥러링 엔진'을 통해 불법 공사지역에 있는 굴삭기를 인식해 관제시스템에 팝업 알림을 전송했다.


한국가스기술공사 관제실은 전달받은 굴삭기 위치정보를 활용해 ' VoLTE 스피커'가 장착된 드론을 출동시킨다.


굴삭기를 향해 '공사를 중지'하라는 음성을 지속적으로 송출한 드론은 공사가 중지되면 복귀하는 시스템이다.


또, 제작된 무기준점 매핑 드론으로 지반변위 발생지역도 탐지했다. 고도 80m 높이에서 14m/s의 속도로 비행하면서 천연 가스관 매설지역 주변을 지속적으로 촬영하는 방식이다.


인사이트 / 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


촬영된 영상은 이노팸의 지반변위 탐지 솔루션을 이용해 처리·분석해 싱크홀, 산사태, 토지유실 등 지반의 변화를 감지하는데 사용된다.


서재용 미래서비스담당 상무는 "상용화되면 드론이 감시할 지역을 먼저 식별하고 해당 지역을 실시간으로 감시해 불법 공사를 중단시키고 지반변위 발생지역을 사전에 탐지하는 등 하나의 체계가 구축된다"며 "잠재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전국 천연가스 배관망 매설지역 중 사람의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이 있기에 드론에 대한 니즈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LG유플러스와의 실증 시연을 통해 드론의 실용성을 확인했다. 지속적으로 해당 사업을 개선·보완해 천연가스 배관망 매설지역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기반시설 정밀점검에 있어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시연은 드론의 실용화 및 조기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일정기간 규제 없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자유롭게 안전성 테스트 등을 수행하는 국토교통부의 '드론 규제 샌드박스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LG유플러스는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한화정밀기계, 이노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