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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원' 넘는 산양분유서 '식중독균' 나와 엄마들 분노케 만든 일동후디스

일동후디스 산양유아식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발견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중단과 회수 명령이 내려진 사실이 알려져 아기를 둔 부모들을 큰 충격에 빠졌다.

인사이트YouTube '일동후디스'


'프리미엄 4단게 산양유아식'서 설사·복통 일으키는 식중독균 발견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일동후디스가 만든 산양유아식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일동후디스의 뉴질랜드산 '후디스 프리미엄 산양유아식'에서 식중독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해당 제품을 판매중단하고 회수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후디스 프리미엄 산양유아식'에서 검출된 식중독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노로바이러스와 병원성대장균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균이다.


일반적으로 식중독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설사와 복통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복 기간은 8~12시간이다.


인사이트'프리미엄 4단게 산양유아식 800g' 제품 / 사진 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처


"품질 믿고 비싼 제품 먹였는데…"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유통기한이 2021년 2월 16일인 '프리미엄 4단게 산양유아식 800g'이다.


정가가 4만 7천원에 달하는 고가의 제품이기 때문에 부모들의 충격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산양분유는 일반분유보다 가격대가 훨씬 높아 품질이 좋을 것이라 믿고 부모들이 아기를 위해 구매하는 제품이기 때문.


실제로 해당 제품을 구매해왔던 엄마들은 "일부러 비싼 분유산건데…", "아기가 별 다른 이유도 없이 설사를 자주 했는데 이것 때문일 수도 있겠다", "4단계말고 1, 2, 3단계도 문제없는 지 확인해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일동후디스


지난 9월에 대표적인 산양분유 제품 '아이배냇 산양유아식'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된 데 이어 국내 산양분유 시장 점유율 1위인 일동후디스 제품에서도 식중독균이 발견돼 산양분유 자체를 믿지 못하겠다는 소비자들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일동후디스는 사과문을 게시하고 회수 제품에 대한 빠른 교환과 환불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의 배신감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통관 단계에서 일동후디스의 모든 제품에 대해 검사를 강화하고 유통 중인 모든 제품에 대해 잠정유통판매 중단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또한 제품을 수거하고 검사를 실시해 부적합 제품의 경우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