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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성능 낮춘 아이폰 배터리 교체 비용 '5만 9천원'으로 인상하는 애플

'배터리게이트'로 논란이 됐던 애플코리아가 대안으로 제시했던 배터리 교체 할인 프로그램이 이달 말 종료된다.

인사이트(좌) macrumors, (우)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배터리게이트'로 인한 교체 할인 프로그램 종료하는 애플


[인사이트] 심채윤 기자 = '배터리 성능 저하' 논란의 애플이 제공한 아이폰 배터리 교체 할인 프로그램이 이달 말 종료된다. 내년부터는 교체 비용 5만 9천원을 지불해야 한다.


9일(현지 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맥루머스 등 외신매체에 따르면 아이폰 배터리 교체 할인 프로그램이 이달 31일 종료된다.


지난 2017년 애플은 구형 아이폰의 배터리 노후화를 이유로 단발기 성능을 의도적으로 저하시켰다는 '배터리게이트'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세계 각국에서 집단소송 등 소비자 반발이 거세지자 애플은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면 아이폰의 전체적 성능이 저하되는 것이 맞다"며 "한 해 동안 아이폰 배터리를 무상으로 교환해주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애플코리아 홈페이지


하지만 무상 교체 대상은 액정 등 외부 손상이 없는 아이폰 전 기종으로, 구매 후 1년이 지나지 않아 보증이 적용되는 제품 또는 애플케어를 적용한 제품으로 한정됐다.


보증기간이 지났거나 사설 수리 업체에서 수리받은 제품의 경우 별도로 교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배터리 교체 비용 지원 서비스 대상 기종은 '아이폰SE',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아이폰6S', '아이폰6S 플러스', '아이폰7', '아이폰7 플러스' ,'아이폰8', '아이폰8 플러스', '아이폰X' 등이다.


인사이트dailyhunt


아이폰 성능 저하 시킨 애플…교체 비용은 소비자가 부담


애플의 '파격적인' 교체 비용 할인 프로그램 제공에도 소비자들의 불만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배터리 노후화로 인한 아이폰 성능 저하를 애플이 만들었음에도 교체 비용은 소비자가 지불해야 하는 셈이기 때문.


게다가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 아이폰 배터리 교체 비용 지원 프로그램이 종료됨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는 구형 아이폰 교체 비용이 인상된다.


국내의 경우 할인 프로그램이 적용됐을 때 교체 비용은 3만 4천원이었으나, 다음 달부터는 5만 9천원으로 변경된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아이폰X'를 비롯한 '아이폰XS', '아이폰XR' 등의 신제품은 8만 9천원이 된다. '아이폰XS'과 '아이폰XR'의 경우는 기존과 동일하지만 '아이폰X'는 5만 1천원이 오르는 셈이다.


이 탓에 프로그램 종료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현재 애플 서비스 센터에는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기한이 지나면 2만 5천원에서부터 최대 5만 1천원까지 손해를 보기 때문에 늦지 않게 배터리 교체를 받으려는 소비자들이 급증하는 것.


게다가 최근 애플이 '아이폰X'의 디스플레이 결함을 인정하고 문제 기기를 무상으로 교체해준다고 밝힌 바 있어, 두 사용자가 맞물리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이트애플코리아 홈페이지


2019년부터는 배터리 교체 비용 할인이 사라진다. 배터리 성능 저하로 불편을 겪고 있는 소비자라면 지금 애플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배터리 성능 저하를 의심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설정 화면의 '배터리 성능 상태'를 통해 자신의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단, iOS 11.3 버전 업데이트를 진행해야만 가능하며 배터리 교체를 위해서는 가까운 공식 서비스센터와 매장을 방문해 상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