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이재용의 남자' 유정근 사장이 이끄는 제일기획에서 올해 벌어진 일 7가지

연말을 맞아 광고인을 꿈꾸는 이라면 꼭 입사해 일하고 싶은 삼성 광고계열사 '제일기획'에서 올 한해 벌어진 일들을 재조명한다.

인사이트(좌) 유정근 제일기획 사장,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제공 = 제일기획


제일기획, 3년 연속 '글로벌 톱 20' 회사로 선정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3년 연속 '글로벌 톱 20' 회사로 선정된 우리나라 광고 회사가 있다. 바로 삼성 광고계열사인 '제일기획'이다.


제일기획은 올 한해 다양한 변화와 성과를 마주했다. 그리고 이 변화에는 지난해 12월 사장직에 오른 유정근 사장의 역할이 컸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특히나 올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예쁨까지 받게 된 제일기획.


연말을 맞아 광고인을 꿈꾸는 이라면 꼭 입사해 일하고 싶은 삼성 광고계열사 '제일기획'에서 올 한해 벌어진 일들을 재조명한다.


1. '에쓰오일 광고' 조회수 대박 터트린 제일기획


인사이트YouTube '에쓰오일 GOODOIL TV'


제일기획은 올해 '에쓰오일' 광고인 '워킹맘 편'과 '꽃중년 편'을 제작해 선보였다.


지난 2012년 에쓰오일에 탄생한 '구도일' 캐릭터와 국민CM송을 사용해 공개 2주 만에 온라인 누적 조회수 250만건을 돌파했다.


지난 8월 해당 광고는 광고 전문 포털 사이트 TVCF의 '베스트 CF 100' 순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TVCF는 광고업계 종사자 및 광고주 등의 평가, 소비자 패널 설문, 공유횟수, 재생시간 등을 종합해 선정해 그 의미가 더 컸다.


인사이트YouTube '에쓰오일 GOODOIL TV'


2. 장애인 소통 돕는 '착한 아이디어'로 아태 대표 광고제 석권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일기획 


지난 10월 제일기획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권위 높은 광고제 '스파이크스 아시아'에서 석권했다.


앞서 제일기획은 장애인들의 소통을 돕는 착한 아이디어를 앞세워 금상 3개, 은상 1개, 동상 4개, 등 총 8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일기획 


출품작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낸 캠페인은 시각과 청각을 모두 잃은 사람들의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모바일앱을 개발한 '굿 바이브 프로젝트'다


제일기획 인도 법인이 공익단체 센스 인터내셔널과 협업해 만든 굿 바이브 앱은 모스 부호와 스마트폰의 햅틱 기능을 활용해 간단한 터치만으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한 혁신적이 아이디어로 평가됐다.


3. 탈북 청소년들 위한 '마음동무' 치유 프로그램 지원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일기획 


제일기획은 심리, 정서 지원 프로그램인 '마음동무'를 통해 탈북 청소년들의 마음건강을 증진시키고 있다.


제일기획은 삼성서울병원과 협력해 전문적인 심리 치료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후 해당 프로그램은 남북하나재단과 함께 탈북 아동과 청소년 대안학교 4곳에서 실시 중이다.


특히 임상적으로 위험한 우울 상태였던 4명의 학생 모두가 정상 범위로 회복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일기획 


4. '주 52시간제' 도입한 제일기획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제일기획은 지난 9월부터 '주 52시간제'를 도입해 시행했다.


사실상 적용 시기는 내년 7월이지만 제일기획은 이를 미리 운영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 도입했다.


직원들은 각자의 해당 월 근무시간을 계획할 수 있고, 꼭 8시간을 채우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에 퇴근을 할 수 있다.


1~2주 차에 업무량이 많아 초과근무를 했다면 3~4주 차는 초과근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다고.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일기획 


5. 올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달성한 제일기획


인사이트유정근 제일기획 대표이사 사장 / 사진 제공 = 제일기획


제일기획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이어 달성했다.


올해 3분기 제일기획은 영업 총이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2,625억원, 46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을 달성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제일기획 사장 유정근의 노력이 담겨있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사업을 다변화해 종합 광고 회사로 발돋움시켰고, 주요 광고주의 수요 변화에 대응해 디지털과 리테일 역량을 강화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6. 삼성전자 '갤럭시' 폴더블폰 광고 제작하는 제일기획


인사이트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F(가칭)' 3D 렌더링 이미지 / Lets Go Digital


제일기획이 그동안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 광고를 전담해왔다.


그런데 내년 상반기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 최초의 폴더블폰 '갤럭시F(가칭)' 광고 영상도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 취재 결과 제일기획이 갤럭시 10주년작인 '폴더블폰'의 광고를 직접 제작하고 있었다.


비밀리에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어떤 컨셉과 시안으로 광고가 제작 중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인사이트삼성전자가 공개한 폴더블폰 '갤럭시F' 모습 / 'SDC 2018' 기조연설 화면 캡처


7. 일제에 의해 강제 철거된 '돈의문' 104년 만에 'AR 기술'로 복원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일기획 


제일기획이 지난 1915년 일제에 의해 강제 철거됐던 서울 돈의문을 104년 만에 복원했다.


돈의문은 한양도성의 4대문 중 하나로 일명 '서대문'이라고도 한다.


지난 1396년 완성된 후 몇 차례의 중건을 거쳤다가 1915년 일제강점기에 도시계획의 도로 확장을 이유로 철거됐다. 교통난, 보상 등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현재까지 복원되지 못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일기획 


이에 제일기획은 복원 방법을 모색하던 중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첨단 디지털 기술인 증강현실(AR)로 돈의문을 재현하는 방안을 고안해냈다.


돈의문이 철거됐던 시점인 1915년 6월경에 맞춰 내년 상반기 내 돈의문 복원 프로젝트가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