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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안 치고 일 너무 잘해 '부사장 승진' 유력한 한화 김승연 장남 김동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2019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지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인사이트(좌)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우)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 사진 제공 = 한화그룹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동생 이어 '승진' 성공할까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이르면 이번 주 단행될 한화그룹 임원 인사에 재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할지 여부에 눈길이 쏠리는 것. 


지난 2일 김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미래 혁신 총괄 겸 해외 총괄에 선임되면서 한화가 본격적인 '3세 경영' 포문을 연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6일 재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장남 김 전무 역시 부사장으로 올려 그룹 새 먹거리인 '태양광 사업'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한화의 새 먹거리 '태양광 사업' / 사진 제공 = 한화그룹 


한화의 새 먹거리 '태양광 사업' 주도하는 한화큐셀 


김 전무가 몸담고 있는 한화큐셀은 한화의 태양광 사업 성장을 주도하는 계열사다. 


김 회장은 올해 하반기 한화첨단소재와 한화큐셀코리아, 한화솔라홀딩스와 한화큐셀을 합치며 그룹 내 태양광 사업 틀을 재정비했다.   


또한 그는 2022년까지 주요 사업에 22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그 중 9조원이 태양광 사업에 들어간다. 방산사업 투자액 4조원의 2배를 훌쩍 넘는 금액이다. 


한화가 태양광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의 중심으로 점찍었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인사이트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맨 오른쪽) / 사진 제공 = 한화그룹 


'태양광 전도사'로 불리는 김동관 전무 


김 회장의 장남 김 전무는 태양광이 한화의 주력 사업이 되기 전부터 뚝심 있게 '태양광 전도사'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김 전무는 2010년 ㈜한화에 입사한 뒤 2015년 12월 한화큐셀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2012년 독일 태양광 업체인 큐셀을 인수했으며, 적자 속에도 꾸준히 전략적 투자에 힘쓰다가 2015년 한화큐셀을 흑자 전환시켰다. 


또한 현재 한화큐셀은 셀 생산 세계 1위, 모듈생산 세계 3위라는 탄탄한 기록을 세우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세계 태양광 업계 상위 10개 기업 중 8개를 중국 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궈낸 유의미한 성과다. 


인사이트김동원(왼쪽) 상무가 형인 김동관 전무와 악수를 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한화그룹


재계 관계자, "김동관 전무 승진 유력한 분위기" 


이렇듯 김 전무는 태양광을 한화의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크게 일조했으며, 올해 전무 3년차라는 점도 승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그룹 내 분위기도 무시할 수 없다. 동생인 김동원 상무의 승진으로 그룹 승계의 밑그림 작업이 시작됐다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 


재계 관계자들은 "태양광, 에너지, 방산 등은 장남인 김동관 전무가, 금융 계열은 차남 김동원 상무가 각각 승계하는 구도로 갈 것"이라며 "김동관 전무의 승진이 유력한 분위기"라고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