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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 딸 이서현 남편' 김재열 삼성연구소 사장의 입 떡 벌어지는 스펙

제일기획에서 근무하다 삼성경제연구소 스포츠마케팅 사장 자리에 오른 삼성가 둘째 이서현의 남편 김재열을 조명해본다.

인사이트(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우) 김재열 삼성연구소 스포츠마케팅 연구담당 사장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뉴스1


삼성경제연구소 스포츠마케팅 사장된 '이서현 남편' 김재열


[인사이트] 심채윤 기자 = 동아일보 명예회장의 차남에서 삼성가 사위로 들어가 현재 스포츠 분야에서 널리 능력을 펼치고 있는 '스펙 甲'의 인물이 있다.


바로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스포츠마케팅 연구부문 사장이다.


올해 만 50세인 김재열 사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둘째 딸인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의 남편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 스포츠계에서 많은 활동을 해오며 삼성그룹의 스포츠 활동을 이어갈 인물로 꼽힌 그는 지난 5월 삼성경제연구소 스포츠마케팅 연구부문 사장에 임명됐다.


인사이트대한빙상경기연맹 '2013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스포츠마케팅 연구담당 사장 / 뉴스1


웨슬리안 대학 졸업 후 스탠퍼드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 받아


김재열 사장은 김병관 동아일보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미국 노스필드마운트허먼스쿨을 거쳐 웨슬리안 대학 국제정치학과를 졸업, 존스홉킨스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석사학위를 수료했다.


이어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인터넷비즈니스 경영학 석사과정(MBA)까지 마쳤다. 하버드와 스탠퍼드대 모두 입학허가를 받았지만, 실리콘밸리가 가까운 스탠퍼드 대학을 선택했다고 알려졌다.


그 후 2000년 미국 이베이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김재열 사장은 2002년 제일기획을 거쳐 제일모직에서 상무, 전무,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고, 입사 9년만인 2011년에는 제일모직 사장에 올랐다.


제일모직에 재직할 당시 김재열 사장은 제일모직의 주력사업인 케미칼부문과 신규사업인 전자재료사업 부문의 성장기반을 구축한 인물이라는 평을 받았다.


인사이트지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이규혁 선수와 함께 출국장으로 이동하는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스포츠마케팅 연구담당 사장(왼쪽) / 뉴스1


특히 미래 첨단소재 사업을 개척하는 데도 총력을 다해 제일모직의 소재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열을 올렸다.


2011년 말 삼성엔지니어링 경영기획총괄 사장으로 옮겨 경영 실무를 더욱 익힌 김재열 사장은 지난 2014년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이 됐다.


머나먼 미국 이베이에서 일하던 김재열 사장이 삼성 계열사인 제일기획으로 옮겨가게 된 배경에는 바로 김재열 사장의 중학교 동창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자리하고 있다.


미국 유학 시절 김재열 사장은 텍사스에서 항암치료를 받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병문안을 하러 갔다가 이재용 부회장의 소개로 이서현 사장을 만나게 됐다.


인사이트(좌)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스포츠마케팅 연구담당 사장, (우)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 뉴스1


이건희 회장의 신임 한몸에 받고 스포츠 분야 집중 담당해


김재열 사장은 이서현 사장을 보자마자 한눈에 반했다. 이에 김재열 사장을 마음에 들어한 이건희 회장의 흔쾌한 허락까지 더해지며 두 사람은 순탄대로로 2000년 결혼에 골인했다.


사위에게 각별한 신임을 쏟아부은 이건희 회장은 국제스포츠계 인물을 만날 때 항상 김재열 사장을 대동하며 통역 역할을 부여했다고도 알려졌다.


어릴 적부터 심지가 굳고 끈기 있는 성격이었던 그는 스포츠를 담당한 이후로 동계올림픽 분야를 통해 스포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소치동계올림픽 대한민국선수단 단장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맡았으며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인사이트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스포츠마케팅 연구담당 사장 / 뉴스1


현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정위원을 맡고 있으며, 지난 6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집행위원에도 재선임됐다.


분명 아쉬움도 있다. 김재열 사장은 지난 2016년 삼성그룹이 최순실씨 측에 사업상 특혜를 제공했다는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았다.


불기소 처분을 받았지만 해당 의혹이 불거지며 검찰 조사 중 김재열 사장의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국제부위원장 임명 배경까지도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 등장하기도 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캡션을 입력해 주세요.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그 후 지난 5월 김재열 사장은 제일기획에서 삼성경제연구소 스포츠마케팅 사장으로 직장을 옮겼다.


이는 김재열 사장이 직접 의사를 표한 것으로, 스포츠마케팅과 관련한 대외활동에 더욱 신경 쓰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다양하면서도 엄청난 '스펙'과 자신의 탁월한 능력을 융합해 독보적인 길을 열어가는 김재열 사장의 앞으로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