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삼성화재 조직개편 단행…영업 경쟁력과 소비자 보호 강화

(좌)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우)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 사진제공 =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생명·삼성화재, 영업조직 개편 단행소비자 보호 강화와 효율적 영업 관리 목적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생명보험업계와 손해보험업계 각각 1위인 현성철 사장의 삼성생명과 최영무 사장의 삼성화재가 일제히 영업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지난주 임원 인사에 이어 조직개편 및 보직발령을 단행한 것으로 소비자 보호 강화와 효율적 영업 관리가 주된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성철 사장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부사장 5명, 전무 10명, 상무 47명 등 임원 62명에 대한 보직을 재배치하고 조직을 개편했다.

삼성생명은 또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3개 영업본부(FC, GA, 특화)를 2개(FC, 전략)로 개편하고, 고객 중심 경영 강화를 위해 고객지원실을 신설했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조직 개편을 한 이유는 보험 산업에 대한 성장성이 점차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직 운영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또 고객지원실 신설은 즉시연금 미지급사태나 암보험 분쟁 등으로 곤혹을 겪은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최영무 사장이 이끄는 삼성화재 역시 부사장 3명, 전무 9명, 상무 42명 등 임원 54명에 대한 보직 배치와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사업단 도입과 특화사업부 신설이 눈에 가장 띈다. 삼성화재는 설계사들의 고객컨설팅 역량을 배가하기 위해 일부 지역단을 통합한 사업단을 신설했다.

사진제공 = 삼성화재

또 개인영업본부내 다양한 채널을 통합관리·강화하기 위한 특화사업부를 신설했다. 이는 개인영업본부 내 다양한 채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이처럼 일제히 조직개편에 나선 것은 지난달 30일 단행된 임원 승진인사에서 성과와 현장을 중시하는 것의 연장선이란 해석이다.

앞서 삼성생명은 부사장 3명(김대환, 유호석, 홍원삭)과 전무 2명(이길호, 한진섭) 승진을 통해 차기 최고경영자 후보군을 두텁게 하고 현장 영업통을 대거 상무로 승진시킨 바 있다.

삼성화재 경우 박인성(자산운용 담당), 장덕희(마케팅 담당) 전무를 부사장으로 올렸고 고졸 출신 여성인 오정구 송파지역단장 승진 발탁으로 업계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