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3천원"…'착한 카셰어링' 나서는 르노삼성 전기차 '트위지'

사진 = 르노삼성자동차

내연기관 모델 대비 이용금액 40% 수준

[인사이트] 서희수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가 LH에서 추진하는 카셰어링 플랫폼서비스 'LH 행복카'에 '르노 트위지'를 최초 전기차 모델로 공급한다.

28일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LH와 함께 지난 27일 남양주 별내 소재 미리내 4-2단지에서 'LH 행복카 런칭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프랑크 말로셰 르노캐피탈 사장, 박정호 르노삼성자동차 대외협력담당 이사, 박상우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래디우스랩 최석용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한정(남양주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사진 = 르노삼성자동차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LH 행복카' 사업은 LH의 대표적인 임대주택 입주민 대상 주거생활서비스로 공유경제 활성화, 입주민의 이동편의 증진, 자동차 구입 및 유지비 절감 등에 목적을 둔다.

이번달 기준 전국 125개 임대단지에 181대의 차량이 배치돼 있고, 회원수는 2만 8천여명에 달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LH 행복카' 최초로 전기차를 공급하며 초소형 전기차 시장의 리딩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트위지'는 총 45대로, 수도권 23개 LH 임대단지에 2대씩 배치된다.

차량관리와 전기사용료 부담은 르노캐피탈이 맡는다.

사진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 트위지'는 국내 초소형 전기차 판매의 80%를 차지하는 모델로, 일반 자동차 1대 주차 공간에 3대를 주차할 수 있을 정도로 콤팩트한 차체를 자랑한다.

덕분에 혼잡한 도로나 골목길 주행, 주차 등이 손쉬울 뿐만 아니라 낯선 차량을 운행해야 하는 카셰어링 이용 고객들의 운전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트위지'는 카셰어링에 적합한 안전성과 친환경성, 경제성도 겸비했다.

작은 차체이지만 에어백, 4륜식 디스크 브레이크, 4점식 안전벨트 등을 갖췄고 주행 중 배출가스를 단 1g도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또, 일반가정용 220V 콘센트로 충전이 가능해 전기차용 급속·완속 충전기와 같은 추가 설비 투자가 필요하지 않다.

추가 설비 투자 필요없는 '야무진' 트위지

특히, km당 160~170원을 주행요금(LH행복카 기준)으로 내야 하는 내연기관 모델과 달리 시간당 이용료 3천원(입주민 이용 기준)을 제외한 별도의 주행 및 충전요금을 지불할 필요없다.

1시간, 20km 주행을 기준으로 'LH행복카' 중 가장 저렴한 내연기관 모델과 비교했을때 이용금액이 40% 수준에 불과하다.

사진 = 르노삼성자동차

더불어 주행거리가 길어질수록 비용 절감효과가 극대화된다.

배터리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80km에 달해 장보기와 같은 근거리 이동부터 수십 km에 달하는 중거리 왕복까지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프랑크 말로셰 사장은 "'르노 트위지'가 LH행복카 최초의 전기차 모델로써 입주민에게 높은 편의성과 경제성 등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정호 이사도 "르노삼성자동차는 앞으로 초소형 전기차의 활용 가능 영역을 꾸준히 확장해 지속가능한 이동수단의 가치를 확대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