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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R' 일본서 26만원에 '땡처리' 하면서 한국서는 100만원에 파는 애플

애플이 일본 이동통신사에 '보조금'을 지원해 '아이폰XR'을 20만원대에 할인 판매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좌) macrumors, (우) mobilesyrup


애플, 일본서 '아이폰XR' 보조금 지원해일본서 20~44만원에 살 수 있는 '아이폰XR'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애플이 일본에서 '아이폰XR'을 26만원에 살 수 있도록 지원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일본 이동통신사에 보조금을 주는 방식으로 지난 26일부터 '아이폰XR'을 할인해 판매 중이다.


할인 행사가 있기 전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의 경우 '아이폰XR' 64GB를 약 98만원, 128GB는 약 104만원, 256GB는 약 116만원에 판매해왔다.


이번 할인 행사 적용으로 소비자들은 64GB는 약 26만원, 128GB는 33만원, 256GB는 약 44만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아이폰XR' 블루 색상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한국서 여전히 100만원대에 팔리는 '아이폰XR'


즉 일본 소비자들은 100만원 상당의 아이폰을 약 3분의 1 가격에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애플이 예상을 뛰어넘은 판매부진 때문에 일본에서 할인 판매로 극복하려는 행보로 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은 한국 이동통신사에는 일본처럼 보조금을 지원해주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 '아이폰XR' 가격은 여전히 100만원 선을 유지 중이다.


이동통신사용 모델은 64GB가 99만원, 128GB가 105만 6000원, 256GB가 118만 8000원으로 책정됐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아이폰 구경하는 사람들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우리나라만 역차별 하는 애플"


업계 관계자들은 글로벌 판매 대수에 한국 '아이폰' 판매 대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가격 인하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아이폰'의 시장점유율은 46.7%로 높은데 '아이폰XR'이 전작인 '아이폰8' 시리즈보다 덜 팔려 이례적인 가격인하를 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국내 소비자들은 애플이 우리나라 소비자들만 차별하는 것은 아니냐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인사이트appleinsider


업계 "국내도 '아이폰XR' 판매 비중 10%에 그쳐"


업계 관계자들은 '아이폰XR' 판매 비중이 국내 주요 통신사에서 10%도 되지 않아 애플이 한국에도 가격 인하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신 아이폰 생산 주문량을 대폭 줄인 애플이 실적이 부진한 국내 이동통신사에도 '보조금'을 지원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일본에서 할인해 판매하는 '아이폰XR'은 올 하반기 애플이 선보인 보급형 아이폰이다. 보급형이지만 사양이 '아이폰XS' 시리즈와 비슷하게 출시됐다. 


풀스크린 디자인, 애플의 최신 A12 바이오닉 칩셋이 적용됐고, 배터리 수명도 역대 아이폰 중 가장 긴 편에 속한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블루, 코랄, 옐로우, 레드 색상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