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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뇌물죄로 '옥살이' 하다 친손자 출생 못 본 롯데 신동빈

신동빈 회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옥살이'를 하던 중 친손자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인사이트(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뉴스1 (우)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뇌물공여 혐의로 '옥살이'하다 손주 태어난 소식 전해들은 신동빈 회장출소 후 일본으로 넘어갔을 때 친손주 비롯해 가족들 본 것으로 알려져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흔히 자식을 두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라고들 한다.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는 아이를 보면 신기하면서도 대견한 생각이 드는 게 부모들의 마음이다.


그런 아이가 어느덧 훌쩍 자라 누군가의 동반자가 되고, 나아가 한 아이의 부모가 됐을 때 느끼는 감정은 복잡미묘하다고 한다. 첫 손주의 경우에는 특히 더더욱.


불가피한 일이 발생해 손주가 세상을 향해 힘찬 울음을 터뜨리는 순간을 놓치기라도 하면 미안한 감정이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고 한다.


국내 재계 5위 롯데그룹을 이끄는 신동빈 회장도 딱 이러한 심정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도 그럴 것이 신 회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옥살이'를 하던 중 친손자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집행유예'로 석방된 지 보름 여만에 일본으로 건너간 신 회장

 

26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석방된 뒤 곧바로 경영에 돌입한 신동빈 회장은 같은 달 23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234일간의 수감생활을 하다 집행유예로 풀려나자마자 출근, '총수 부재'로 위기를 겪었던 롯데그룹 경영 정상화를 위해 두문 분출한 것이다.


일본으로 건너간 신 회장은 일본 롯데 경영진과 주주, 투자자 등을 만나 일본 롯데 경영 현안을 챙긴 것으로 알려진다.


이 기간 동안 신 회장은 장장 8개월여의 수감생활로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과 재회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한다.


인사이트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뉴스1


일본 경영 현안 챙긴 후 '가족'들과 재회하는 시간 가져


구속돼 있는 기간에 탄생했던 친손주도 이번 일본 방문 기간에 처음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신 회장에게 친손주를 안기게 해준 이는 다름아닌 장남인 신유열(시게미쓰 사토시, 32) 씨다.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씨를 비롯해 신규미(30) 씨, 신승은(25) 씨는 모두 일본에서 태어나 자라 한국 국적이 아닌 일본 국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아버지 신동빈 회장처럼 일본 게이오대학을 졸업한 신유열 씨는 지난 2008년 노무라증권에 입사해 지금의 아내 시게미쓰 아야 씨를 만난 것으로 알려진다.


신유열 씨와 시게미쓰 아야 씨는 지난 2015년 백년가약을 맺은 후 올해 득남을 했다. 결혼한 지 3년여 만에 신 회장에게 손자를 안기게 한 것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귀국하자 마자 주총 연 신 회장…올해 임원인사에 관심 집중돼


일본 경영 현안을 보고 받은 뒤 가족들을 만나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신 회장은 일본 출국 후 3주 만인 지난 12일에 귀국했다.


한국에 돌아온 신 회장은 지난 2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자기 주식 소각을 위한 자본금 감소 승인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신 회장이 제시할 '뉴 롯데'의 밑그림은 올해 임원인사에서 구체화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올해 롯데그룹의 임원인사는 12월 초·중순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롯데타워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