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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안암병원 "감기로 오해하는 '급성기관지염' 조심하세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급성기관지염의 대표적인 증상을 알렸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채기와 같은 감기 증상이 있다가 이후 3~4일이 지나면서 '기침'이 심해진다. 여기서 더 진전되면 기관지점막이 붓고 내강이 좁아지기 때문에 호흡이 곤란해진다. 


이는 대표적인 급성기관지염의 증상이다.


급성기관지염은 가기랑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감기보다 정도가 심하거나 증상이 오래갈 때 의심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급성기관지염은 대부분 항생제 치료 없이도 저절로 좋아져 특별한 후유증 없이 낫는다.


하지만 드물게 기관지에 심한 염증을 일으키거나,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가슴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증세가 심해졌을 때는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인사이트고려대학교병원


치료는 원칙적으로 기침, 흉부 불편감, 열을 조절할 목적으로 대증치료를 시행한다. 


기관지염의 다른 증상이 없어진 후 마른기침이 계속되면 천식을 의심할 수 있다. 항생제가 필요하지는 않으나 이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투여하기도 하며, 대부분 자연 치유되므로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가 도움이 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평소 스트레스와 과로를 피하고,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전체적인 면역력이 올라가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2주 이상 증상이 지속이 되거나 악화될 경우 흉부 X선 검사 및 혈액 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며, 독감예방주사나 폐렴 예방주사를 미리 접종하는 것도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