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中 '바우마 차이나'서 굴삭기 원격 제어 시연

사진 제공 = 두산인프라코어

약 880㎞ 떨어진 인천의 굴삭기 원격으로 무인 조종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건설기계 전시회에서 국가 간 초장거리 건설 기계 원격 제어를 시연한다고 25일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7일부터 30일까지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 차이나 2018'에서 LG유플러스와 공동 개발 중인 5G 기반의 건설기계 원격제어 기술을 최초 공개한다.

상하이 전시장에 설치한 '5G 원격제어 스테이션(관제센터)'에서 약 880㎞ 떨어진 인천의 굴삭기를 원격으로 무인 조종하는 굴삭 작업을 시연해 기대를 모은다.

가상 시뮬레이션 혹은 근거리 원격제어가 아닌 실제 장비로 국가 간 초장거리 건설기계 원격제어를 시연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설명했다.

이번 시연 과정에서 LG유플러스가 개발한 저지연 영상송신기는 인천의 굴삭기에 장착된 5대의 카메라가 촬영하는 작업 현장의 영상 데이터를 고압축·초저지연으로 상하이 원격제어 스테이션에 설치된 모니터에 전송한다.

사진 제공 =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커넥트'와 '두산케어' 등 솔루션 서비스도 소개

스테이션에서는 수신되는 실시간 영상을 보며 현장에서 작업하듯 원격 조종을 할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3D 머신 가이던스' 시스템은 굴삭기의 붐(Boom)과 암(Arm), 버킷(Bucket) 등 작업 부위와 본체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굴삭 작업의 넓이와 깊이 등 3차원 정보를 정밀하게 측정해 작업자에게 제공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전시호에서 5톤 소형에서부터 80톤 초대형까지 굴삭기 12개 기종과 휠로더 2개 기종,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부속장치) 등을 선보인다.

특히 '두산커넥트'와 '두산케어' 등 솔루션 서비스도 소개해 업계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