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효과 보기 어렵다"...'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된 곤약 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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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큰 인기를 끌었던 곤약 젤리 함유 음료들.

146개의 제품들 가운데 54개 제품이 허위·과대광고를 펼쳐왔으며 이들 대부분이 다이어트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혼합음료 유형의 곤약 젤리 함유 제품 146개(1,185개 사이트)에 대한 허위·과대광고 및 함량 표시 적절성 여부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점검 결과에 따르면 146개 제품들 가운데 54개 제품(324개 사이트)가 적절성 여부에서 부적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는 부적합 판단을 받은 324개 사이트를 시정·차단하고, 허위·과대광고를 한 제조, 유통판매업체 15곳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324개 사이트의 위반 내용은 다이어트 등 검증되지 않은 효능, 효과 표방이 200건으로 가장 많았고, 함량 표시 부적합, 아토피·알레르기성 비염 등 질병 치료 효과 표방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식약처는 부적합 제품들에 표기된 곤약 함량으로는 다이어트, 배변활동 촉진 등의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식품영양과학회는 "'곤약 젤리' 제품에 들어있는 곤약 함량은 효능을 검증할 수 있는 양이 못되며, 이러한 제품에 다이어트, 변비 해소 등의 표현을 쓰는 건 소비자를 혼동시킬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한비만학회 측도 "체중 관리는 운동, 식습관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식사 대용의 저칼로리 식품 섭취는 기초 대사량을 저하시켜 체중 조절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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