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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했는데 임원들 임금 올랐단 지적에 아시아나항공이 내놓은 해명

올해 3분기 기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김수천 전 아시아나항공 사장, 서재환 금호산업 사장 등 등기이사 3명은 1인당 평균 8억 2,640만원을 받았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김수천 전 사장 퇴직금으로 인한 일시적 증가"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5%나 줄어든 아시아나항공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 임원들의 임금은 지난해 3분기보다 5억원 이상 더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직원 1인당 평균 임금은 4,700만원인 반면 박삼구 회장과 김수천 전 아시아나항공 사장, 서재환 금호산업 사장 등 등기이사 3명은 1인당 평균 8억 2,640만원을 받았다.


지난 2017년 3분기 기준 직원 1인당 임금은 평균 4,500만원이였고 등기이사는 1인당 2억 7,326만원씩 받았다.


인사이트뉴스1


등기이사들은 1인당 평균 202.4%(5억 5,314만원) 올라


직원들의 1인당 평균 임금이 4.4%(200만원) 인상될 때 등기이사들은 1인당 평균 202.4%(5억 5,314만원) 오른 것이다.


특히 이번 3분기에는 아시아나항공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에 임원들의 보수가 대폭 증가한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1,009억 7,866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1,185억 1,379만원보다 14.8% 줄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김수천 전 사장의 퇴직금으로 인해 전체 보수액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하지만 "퇴직금이 얼마인지는 알려줄 수 없다"며 "곧 발표될 사업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히려 아시아나항공은 임원들의 보수가 줄었다는 주장을 내놨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김수천 전 사장의 퇴직금을 제외하면 임원들의 보수는 약 6% 감소됐다"며 "이번 증가는 일시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