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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줄 알고 탔는데…" 에버랜드서 발생한 충격적인 놀이기구 사고 3가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고 있는 놀이공원 에버랜드에서 실제 벌어진 각종 사건사고들을 한자리에 모아 정리해봤다.

인사이트(좌) Youtube '에버랜드 - EVERLAND', (우) Twitter 'withEverland'


국내 최대 규모 놀이공원 에버랜드의 충격적인 사건사고


[인사이트] 심채윤 기자 = 놀이기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봤을 법한 에버랜드.


경기도 용인시에 자리잡은 에버랜드는 현재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고 있는 테마파크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실외 놀이공원이다.


에버랜드에는 아이들도 탈 수 있는 회전목마부터,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절대 못 탄다는 티 익스프레스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즐거운 기분을 끌어올리는 놀이기구가 자리하고 있다.


몸을 감싸는 여러가지 안전 장치들은 엄청난 속도와 강력한 회전에도 안전한 탑승을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그러나 평소 안전한 줄로만 알았던 에버랜드에도 우리가 잘 몰랐던 놀이기구 사건 사고들이 자리하고 있다.


기구 중단에서부터 사망 사고까지, 즐기려고 테마파크를 방문한 고객들을 두렵게 만든 에버랜드의 충격적인 사건 사고를 한자리에 모았다.


1. 2017년 롤러코스터 '티 익스프레스' 중단


인사이트에버랜드 홈페이지


지난 2017년 2월 에버랜드의 유명 롤러코스터 놀이기구 '티 익스프레스'가 갑자기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사를 올라가던 롤러코스터가 갑자기 멈춰, 그 상황에서 공포에 떨며 기다리던 승객들이 비상계단으로 탈출한 것.


'티 익스프레스'는 겨울 동안 운행을 잠시 중단했다가 재가동을 시작했던 놀이기구로, 재가동한 지 열흘도 채 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에버랜드 홈페이지


당시 에버랜드 측은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이용객들의 안전을 살피고 해결했다"며 "하차를 희망하는 일부 이용객에게 비상계단을 통한 안전 하차를 안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티 익스프레스'가 고난도 놀이기구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강풍, 이물질이 감지되는 경우 자동으로 정지되는 시스템이라고도 설명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멈춤' 사고에도 더 자세한 점검 없이 20분 만에 다시 작동을 재개했다는 사실에 고객들은 의심스럽다는 지적을 보냈다. 


2. 2014년 '오즈의 성' 남아 손가락 절단 사고


인사이트Youtube 'everlandmapp'


4년 전인 지난 2014년 에버랜드의 그물 다리와 회전원통 등 장애물을 통과하는 실내 놀이기구 '오즈의 성'에서 5살 남아의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했다.


자동으로 360도 회전하는 지름 130cm의 원형 회전판에서 김모 군이 넘어지면서, 원형 판과 바닥 사이 틈에 손가락이 끼어 검지와 중지, 약지의 일부가 절단됐다.


'오즈의 성' 주변에 있던 목격자들이 김군의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서 봉합수술에 들어갔지만, 검지만 봉합수술에 성공했다고 알려졌다.


인사이트Youtube 'everlandmapp'


문제는 당시 사고 현장에서 안전요원이 없었다고 드러난 것. 에버랜드 측은 항시 안전요원 2명이 대기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경찰 측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에버랜드 측은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오즈의 성' 내 모든 시설을 재점검하고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철거된 '오즈의 성'은 2015년 10월 '매직 쿠키 하우스'로 대체됐다.


3. 2007년 '로테이팅 하우스' 사망사고


인사이트에버랜드 홈페이지


지난 2007년 '가고일의 매직배틀'이란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던 '로테이팅 하우스'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로테이팅 하우스'는 바이킹 대비 100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회전으로, 360도 회전하는 듯한 착시를 일으키는 놀이기구다.


고객이 내린 후 옆에 서 있다가, 안전지대로 이동 전 기구가 작동하는 탓에 추락한 고객이 몸이 끼어 사망했다.


인사이트에버랜드 홈페이지


움직이지 않는 부분인 줄 알았던 구조물이 360도로 돌아가면서 해당 고객이 3m가량을 추락하고 구조물과 고정된 건물 벽 사이에 몸이 끼인 것.


사고 현장에 안전관리 요원이 있었고, CCTV도 있었지만 고객이 자리를 빠져나온 것을 확인하지 못해 업무상과실치사가 문제가 됐다.


이 때문에 에버랜드는 손님의 위치 이동을 최종 확인하지 못한 잘못을 인정하고 '가고일의 매직배틀' 운행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