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회사 전망 어두운데 '이틀간 총파업' 한다는 현대중공업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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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항의해 총파업 돌입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가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항의해 20일 총파업에 들어갔다.


20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한 총 8시간에 걸쳐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항의해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은 사측이 노조원 성향을 5단계로 나누고 회사에 호의적인 상위 3단계를 집중적으로 관리한 사실 등이 내부자 고발로 드러나자 불법 노무 관리 중단을 촉구하는 의미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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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 울산지청도 현대중공업 부당노동행위를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 측의 치밀하고 일상화된 노무 관리 정책은 노조의 자주성을 해치는 행위"라며 "노조는 회사가 반인권적이고 불법적 노무 관리를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총력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전면 파업을 계기로 다소 풀어진 노사 관계가 다시 냉랭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현대중공업은 최근 노사 관계가 나아지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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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면 파업을 계기로 다소 풀어진 노사 관계가 다시 냉랭해질 것으로 보여


3개월여 만에 임금 교섭을 재개했고, 지난 6일에는 강환구 전 사장이 물러나고 한영석 사장과 가삼현 사장의 공동 대표 체제로 바뀌면서 관계의 전환점을 맞았다.


특히 한 사장은 선임 하루 만에 노조 집행부를 만나는 등 냉랭했던 노사 관계를 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런 상황에서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갔고, 이는 결국 노사 관계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계기가 됐다.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 측은 "일부 현장에서 발생했던 부당 노동 행위를 금하고 있으며 관련 교육을 지속 실시하고 있음에도 이런 일이 발생해 당혹스럽다"며 "일부 생산 현장 노무 담당자가 자의적으로 판단해 벌어진 일로 회사가 조직적인 지시를 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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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에도 동참하는 현대중공업 노조


이번 문제가 '개인 문제'라고 선을 그은 현대중공업 측은 관련 부서장급을 인사 대기 조치했으며 자체 감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측은 또 이 같은 노조의 전면 파업에도 실제 참여 인원이 많지 않아 90% 이상이 정상 조업에 나섰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21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에서 적폐 청산, 노조법 개정 쟁취, 사회 대개혁을 요구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현대·기아차 한국GM 노조도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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