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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역사 우리은행 명예 위해 '1등 탈환' 나선 손태승 행장

내년 1월 공식 출범을 앞둔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된 우리은행 손태승 행장이 우리은행을 '1위' 은행으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인사이트손태승 우리은행 은행장 / (좌)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우) 사진 제공 = 우리은행 


손태승 우리은행장, 우리은행 '1등 금융그룹' 만들겠다 포부 밝혀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120년 동안 우리나라 금융의 종가 역할을 해온 우리은행이 새 역사를 시작한다. 지주 회사 전환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내년 1월 공식 출범을 앞둔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된 가운데 손 행장이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은행 업계에 따르면 손 행장이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우리은행의 민영화를 이루고 영업력 강화, M&A(인수·합병)을 통해 '1등 금융그룹'으로 도약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손 행장은 우리은행이 1등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손태승 우리은행 은행장 / 사진 제공 = 우리은행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정부 추가 지분 매각·비은행 부문 M&A 작업 필요


현재 우리은행의 지분 18.46%는 정부(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해 완전한 민영화를 이루지 못했다.


손 행장이 이끄는 우리금융지주가 민영화에 성공하려면 정부가 추가 지분 매각을 해야 한다. 또한 비은행 부문 M&A 작업이 필요하다.


지난 2014년 우리은행은 금융 지주 해체 후 증권, 보험사 등 계열사를 팔면서 은행의 비중이 자산기준 99%를 넘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손태승 우리은행 은행장 / 사진 제공 = 우리은행 


우리은행 지주사 출범 시 기존 7000억원서 7조원으로 출자한도 커져 '우리' 브랜드 유지하며 포트폴리오 다양해질 듯 


내년 우리은행이 지주사로 출범하면 기존 7000억원에서 7조원 이상으로 출자한도가 커지기에 비은행 계열사 M&A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우리은행이 먼저 비교적 규모가 작은 부동산신탁사, 자산운용사 등을 우선 인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지주사 출범한 후에는 '우리'라는 브랜드를 유지하며 자회사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하면 부동산신탁, 자산운용, 캐피탈 등의 인수합병을 우선 추진하고 보험과 증권 분야 진출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손태승 은행장 이끄는 우리은행, 2분기·3분기 3위 유지 한국기업평판연구소 발표 11월 브랜드 평판서 우리은행 1위


한편 우리은행은 올 2분기에 이어 3분기 실적은 KEB 하나금융지주를 제치고 2분기 연속 3위 자리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이달 초 한국 기업 평판연구소가 발표한 11월 브랜드 평판에서는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어 업계 관계자들은 우리은행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하고 있다.


내년 1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우리금융지주 신임 회장 내정자 손 은행장의 영향으로 우리은행이 앞으로 은행 업계에서 1위로 탈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