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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이문환 사장이 취임 후 KT 황창규 회장의 눈 밖에 난 이유

'황창규의 남자'로 불리는 이문환 사장이 BC카드의 구원투수로 등판했으나 BC카드가 '실적 부진'이란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인사이트(좌) 황창규 KT 회장 / 뉴스1 (우) 이문환 BC카드 사장 / 사진 제공 = BC카드 


올해 1월 BC카드 부임한 '황 회장의 특사' 이문환 사장이문환의 BC카드, 2018 당기순 전년보다 43.6% 하락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황창규의 남자'로 불리는 이문환 사장이 BC카드의 구원투수로 등판했으나 BC카드가 '실적 부진'이란 늪에서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의 금융 자회사인 BC카드는 2018년 3분기 당기순이익이 194억원으로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44억원) 보다 43.6%나 쪼그라든 수치다.


BC카드의 3분기 실적 부진은 신한카드를 비롯해 삼성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등 전업계 8개사 중 가장 두드러진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카드사 중 유독 큰 타격 입은 BC카드 


올해 3분기 신한카드는 전년 동기보다 24% 감소한 1,136억원을 순이익으로 거둬들였고, 삼성카드는 12.1% 줄어든 807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4.4% 감소한 769억원, 현대카드는 1.4% 하락한 504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카드와 우리카드는 실적 부진을 면했다. 하나카드는 전년 대비 28.4% 증가한 285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으며, 우리카드도 8.2% 오른 210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롯데카드는 당기순이익을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265억원을 기록했던 롯데카드는 올해 3분기 14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금융당국의 카드사 수수료 인하 정책이 수익 감소로 이어진 상황에서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상승까지 겹쳐 카드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유독 BC카드만 큰 타격을 입은 셈이다.


인사이트황창규 KT 회장 / 뉴스1


국내 신용카드사 브랜드 평판서도 계속 '꼴찌' 


BC카드의 부진은 비단 '실적' 뿐만이 아니다. BC카드는 지난 8월부터 브랜드 평판 지수에서 '꼴찌'를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2018 11월 국내 신용카드사 브랜드 평판'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BC카드는 75만 3,810으로 브랜드 평판지수 꼴찌에 이름을 올렸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타사와 수치 차이도 크게 난다. 1위를 기록한 삼성카드(788만 5,710)와는 713만 1,900점 차이가 나며, 9위를 차지한 NH농협카드(151만 7,775)와도 76만 3,965점 차이가 난다. 고작 1,2점 차이가 아닌 것이다.


문제는 BC카드가 카드사 브랜드 평판지수에서 '꼴찌'를 기록한 게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BC카드는 지난 10월에도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9월과 8월에도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인사이트이문환 BC카드 사장 / 사진 제공 = BC카드 


위기에 처한 '황창규의 남자' 이문환 사장…돌파구 절실  


실적 반토막은 물론 브랜드 평판지수 꼴찌라는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문환 사장의 BC카드.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문환 BC카드 사장이 모기업인 KT의 황창규 회장에게 '미운털'이 박히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인사이트뉴스1


그도 그럴 것이 이문환 사장이 황 회장의 신임을 얻고 지난 1월 BC카드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것이기 때문.


'황 회장의 특사'라는 별명까지 가지고 있는 이문환 사장. 하지만 그가 부임한 후에도 BC카드가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문환 사장의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갈 것이라는 게 일각의 시선이다.


수렁에 빠진 듯한 모양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문환 사장의 BC카드. 과연 이문환 사장이 현재의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