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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편의점·호텔 '적자'"…계속된 부진에 의심받는 이마트 정용진 경영 능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가 온라인 부문 적자와 할인점 이익 감소, 신규 사업 등에서 손실을 보면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인사이트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뉴스1


주력 사업인 할인점 부진+'미래 먹거리 사업' 적자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가 온라인 부문 적자와 할인점 이익 감소, 신규 사업 등에서 손실을 보면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9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4조 7,272억원으로 13.9%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944억원으로 49.0% 감소했다.


이마트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이유는 주력 사업인 할인점의 부진과 온라인, 호텔, 편의점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서 손실을 봤기 때문이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마트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먼저 할인점의 영업이익은 1,7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감소했다. 기존점은 1.3% 신장했으나 비용이 증가해 이 같은 수치가 나왔다.


온라인(이마트몰) 49억원 적자… '이마트24', 호텔 '레스케이프(L'Escape)' 부진은 더 심각


온라인(이마트몰)은 4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추석과 공휴일로 인해 매출 신장률이 소폭 감소하고, TV광고 등 판촉비가 26억원 늘어 적자를 기록했다.


정 부회장이 요즘 밀고 있는 편의점 '이마트24'와 호텔 '레스케이프(L'Escape)' 부진은 더 심각했다.


이마트24는 3분기 점포를 3,500개까지 늘리고, 기존점이 2.3% 신장하면서 적자폭을 줄이긴 했지만 7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지난 7월 오픈한 레스케이프의 경우 시장 안착에 실패하면서 52억원의 적자를 거뒀다.


이는 신세계조선호텔에게도 타격을 줬다. 신세계조선호텔은 3분기에 39억원의 적자를 내며 적자 전환했다.


반면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와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등은 실적이 개선됐다.


트레이더스의 영업이익은 2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5% 늘었고,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2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리더십과 경영 능력에 대해 의문이 제기될 것으로 보여


하지만 주력 사업인 할인점이 부진했다는 점,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낙점하고 외형 성장에 주력하던 온라인, 호텔, 편의점이 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정 부회장은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그의 리더십과 경영 능력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마트의 3분기 실적이 공개된 후 투자 증권사들은 당분간 고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인사이트뉴스1


지난 13일 현대차투자증권은 이마트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 주가를 27만원으로 낮췄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이마트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아 부정적이다"며 "4분기에도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지출 비용 증대와 성장률이 부진해 개선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