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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임금 인상으로 힘든 가맹점주 위해 고심 끝에 커피값 10% 인상한 이디야커피

전국에 2680여개 가맹점을 둬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 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디야커피가 다음달 1일부터 총 70개 메뉴 중 14개 메뉴 가격을 평균 10%가량 인상한다.

인사이트문창기 이디야 회장 / 사진 제공 = 이디야커피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전국에 2680여개 가맹점을 둬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 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디야커피가 다음달 1일부터 총 70개 메뉴 중 14개 메뉴 가격을 평균 10%가량 인상한다.


15일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014년 10월 이후 4년 2개월 만이다.


총 70개 메뉴 중 14개 메뉴 가격 평균 10%가량 인상


가격 인상 제품은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카라멜마키아또·카페모카·카푸치노·바닐라라떼 등 9종을 비롯해 화이트초콜릿·민트초콜릿·토피넛라떼·녹차라떼 등 밀크베버리지류 5종이다.


이 중 아메리카노는 2,800원에서 3,200원으로 400원(14.3%) 오르고, 카페라떼와 카푸치노는 3,200원에서 3,700원으로 500원(15.6%) 오른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이디야커피


최저 임금 인상, 우유값 인상, 일회용컵 제한 등 가맹점주 옥죄는 비용 계속해서 발생


스타벅스(아메리카노 기준·4,100원), 커피빈(4,800원), 투썸플레이스(4,100원) 등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보다는 저렴한 가격이지만, '저가 커피 대명사'인 이디야커피가 가격을 올리면서 커피값 인상을 두고 눈치를 보던 커피 업계가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상당수의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올 들어 가격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최저 임금 인상, 우유값 인상, 일회용컵 제한 등 가맹점주들을 옥죄는 비용이 계속해서 발생했기 때문. 


이와 관련해 이디야커피 측은 "최근 매장 임대료 상승, 최저 임금 인상 등의 요인들로 인해 생계형 가맹점들이 심각한 어려움에 처하게 돼 불가피하게 일부 품목 가격을 인상했다"며 "본사에서 가맹점에 공급하는 가격은 올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이디야커피


이어 "점주 소통 게시판에 수익 개선이 필요하다거나, 생계가 어렵다는 등의 글이 지난해보다 많이 늘었다"며 "심사숙고 끝에 이 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가맹점주들에게 가격 인상에 관한 안내 공문을 발송했고, 소비자에게는 20일 매장 공고문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