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2 12℃ 인천
  • 14 14℃ 춘천
  • 13 13℃ 강릉
  • 15 15℃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4 14℃ 대구
  • 13 13℃ 부산
  • 11 11℃ 제주

주인 사랑 변한 줄 알고 '스트레스'로 털 다 뽑으며 '자학'한 앵무새

윤기나는 털을 자랑하던 앵무새는 주인에게 받은 상처를 이겨내기 위해 온몸의 털을 다 뽑아버렸다.

인사이트nowlooker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윤기나는 털을 자랑하던 앵무새는 주인에게 받은 상처를 이겨내기 위해 온몸의 털을 다 뽑아버렸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나우루커는 주인이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해 스트레스로 몸에 난 털을 모조리 뽑아내며 자학한 앵무새의 처참한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앵무새는 밝은 목소리로 사람에게 "안녕"이라며 인사를 건네는 다른 새들과 달리 어딘가 침울한 모습이다.


게다가 어찌 된 일인지 얼굴을 제외한 몸 곳곳이 보기 흉할 정도로 털이 몽땅 빠져 있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nowlooker


사연에 따르면 사실 사진 속 앵무새 또한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윤기나는 털을 자랑하던 어여쁜 새였다.


그러나 주인의 행동에 상처받은 이후 녀석은 확연히 달라졌다.


당시 주인은 녀석을 너무도 사랑했지만, 간혹 녀석이 현재 여자친구 앞에서 전 여자친구의 이름을 부르며 반가움을 표현해 난감한 상황에 처한 적이 여럿 있었다.


결국 주인은 녀석을 새장 안에 가둬 보이지 않는 곳으로 방치했고, 이는 끔찍한 학대로 이어졌다.


인사이트스트레스로 털이 다 빠져버린 앵무새,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featherless_budgie_coco'


주인의 급변한 행동은 녀석에게 큰 변화로 다가왔고, 이후 앵무새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우울, 불안 증세를 보였다.


급기야 앵무새는 자신의 몸에 난 털을 다 뽑아버리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했고, 끝내 온몸의 털이 다 뽑혀 앙상한 몸이 다 드러나고 말았다.


더 이상 보잘 것 없어진 앵무새는 끝내 주인에게 버림받았고, 한 동물 구조대원의 손에 쓰레기더미 사이에서 구조됐다.


현재 녀석은 자비(Javi)라는 예쁜 이름을 얻고 건강 회복에 힘쓰고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