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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호 농심 회장이 서경배 아모레 회장을 '아들'보다 아끼는 이유

그 이유는 몹시 간단하다. 서 회장이 신 회장의 '사위'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장인어른에게 몹시 잘하는 사위.

인사이트(좌) 신춘호 농심 회장 / 사진 제공 = 농심 (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 사진 제공 = 아모레퍼시픽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농심의 수장인 신춘호 회장이 아들인 신동원 농심 부회장,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못지않게 아끼는 이가 있다.


한국을 넘어 세계로 위상을 떨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을 이끄는 서경배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신 회장이 잘 나가는 아들들 버금가게 서 회장을 아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몹시 간단하다. 서 회장이 신 회장의 '사위'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장인어른에게 몹시 잘하는 사위.


인사이트Instagram 'nana_kkkkk', 'yunhee1138'


'새우깡' 이름 짓는데 도움 준 막내딸과 결혼한 서경배 회장 

 

서경배 회장은 지난 1990년 신춘호 회장의 막내딸 신윤경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사실 서 회장의 아내인 신윤경 씨는 신 회장이 특히 아끼는 딸로 알려진다.


그도 그럴 것이 신 회장이 농심의 베스트셀러인 스낵 '새우깡'의 이름을 지을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신윤경 씨 덕분에 '새우깡'이란 이름이 탄생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닌 데다 그렇게 탄생한 새우깡이 출시되자마자 대박을 터뜨렸으니 신 회장에겐 얼마나 예쁜 딸이겠는가.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서경배 회장 부친과 연이 있었던 신춘호 회장 


그런 딸이 평생을 할 반려자로 점찍은 사람이 서 회장이었던 만큼 신 회장도 서 회장을 특별히 애정 한다고.


게다가 신 회장과 서 회장은 장인과 사위 관계가 되기 전부터 안면이 있었던 사이로 알려진다.


서 회장의 아버지와 신 회장이 상당한 친분이 있어서다. 서 회장의 부친은 태평양(현 아모레퍼시픽) 창업주 고(故) 서성환 회장이다.


인사이트고(故) 서성환 회장 / 한국학중앙연구원


서성환 선대회장과 신춘호 회장은 같은 지역에 살았던 데다 함께 경제 단체 요직을 맡으면서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진다.


딸이 생면부지가 아닌 자신과 가까운 '친구'의 아들을 결혼할 사람으로 데려왔으니 신 회장은 시원하게 결혼을 승락했을 것이리라.


인사이트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 사진 제공 = 아모레퍼시픽 


신춘호 회장이 서경배 회장을 각별히 '애정'하는 진짜 이유


장인사랑은 사위라고 했던가. 서 회장은 신 회장이 각별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요건을 모두 갖췄다.


여기에다 서 회장은 평소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신 회장에 대한 존경을 표하며 '장인어른 사랑'을 만천하에 공개한 바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농심


뿐만 아니라 서 회장은 지난 2015년 농심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라면이 연상되는 조형물을 '깜짝선물'해 신 회장에게 큰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아들들도 안 준 커다란 '깜짝 선물'을 사위인 서 회장이 한 것이다.


또 자신의 딸인 신윤경 씨와 불화 없이 알콩달콩 잘 살고 있는 것도 신 회장의 사위사랑에 크게 한몫할 것이다.


웬만한 아들 못지않게 신춘호 회장을 잘 모시는 서경배 회장. 이것이 바로 신 회장이 사위인 서 회장을 유독 아끼는 이유가 아닐까.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