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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으로 이랜드 브랜드 20개 흑자 전환한 정수정 대표의 리더십

패션 업계에서 유리 천장을 깬 것도 모잘라 사회 가치 부문에서 최우수상까지 받은 40대 여성 수장이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이랜드 


패션 업계 유리 천장 깨고 대표직 오른 정수정 씨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패션 업계에서 유리 천장을 깬 것도 모잘라 사회 가치 부문에서 최우수상까지 받은 40대 여성 수장이 있다.


국내 인기 SPA브랜드 스파오, 미쏘, 후아유 등을 이끈 이랜드월드 정수정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정 대표는 지난 1996년 이랜드에 입사해 이랜드그룹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로엠 중국사업부, 미쏘 본부장 등을 지내며 패션사업부의 고매출 성장을 주도한 장본인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이랜드 


정 대표의 취임 후 고공행진하는 이랜드 매출 


그 성과를 인정받고 대표 자리에 오른 정 대표는 취임 후에도 회사의 매출을 급상승시켰다.


정 대표는 '과감한 정리' 그리고 '선택과 집중'덕에 이랜드의 SPA브랜드 가운데 '최고'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밝혔다.


당시 사업 구조와 맞지 않은 아동복 브랜드를 정리하고 스파오와 미쏘 브랜드를 집중해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때 정 대표가 정리한 아동복은 이랜드리테일에서 단독 콘텐츠 사업으로 넘겨진다.


인사이트Facebook 'SPAOSTORY' 


수익 내기 어려운 매장 정리해버린 정 대표…전 브랜드 흑자 전환 성공 


또한 임차료와 인건비가 비싸 수익 내는 것이 어려운 매장은 다 정리해버렸다. 그 결과 이랜드월드의 전 브랜드가 흑자로 전환할 수 있었다.


패션 업계 관계자들은 SPA 브랜드가 성공하려면 해당 브랜드의 특성, 어떻게 고객의 입맛에 맞출 수 있을지,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랜드의 SPA 브랜드 대박 신화를 쓴 정 대표 또한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패션 브랜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이랜드


1주일에 3번씩 현장에 나가 니즈 살피는 정 대표


정 대표는 1주일에 적어도 3번은 현장에 나가 고객들의 니즈를 직접 파악한다. 또 고객의 패션 수요를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 온라인 채널도 강화했다.


특히 온라인으로 수집한 고객의 의견을 사업에 적극 반영한다고 알려졌다. 그래서일까. 스파오는 신제품을 내놓는 순간 품절될 만큼 항상 쉽게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는다.


지난해 '짱구 파자마'는 온라인 출시 30분 만에 품절이 됐고, 올해 9월 출시된 스파오X김혜자 콜라보 제품은 출시 2일 만에 3D 발수 스니커즈와 경량 패딩조끼 상품이 3천개 넘게 판매됐다.


최근에는 팬층이 두터운 '해리포터 맨투맨'까지 선보이며 가성비와 룩을 추구하는 패피들의 지갑을 활짝 열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이랜드


국내 '키즈 스포츠 웨어' 수요 파악한 이랜드월드 국내 단독 브랜드로 '뉴발란스 키즈' 선봬 


최근 이랜드월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패션 브랜드 '뉴발란스 키즈'도 선보였다.


국내에도 '키즈 스포츠 웨어'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뒤 글로벌 본사에 역 제안해 론칭한 국내 단독 브랜드다.


지난 2013년 사업을 시작한 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고 있다. 


대표직에 오르고 회사의 브랜드 매출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일반 사원 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며 열정적으로 사업에 임하는 수장이 있기에 스파오가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이랜드의 '효자 브랜드'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이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