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이미지 없애 소통왕된 '이재현 CJ회장의 남자' 신현재 제일제당 대표

인사이트사진 제공 = CJ제일제당


'소통' 중요시 하는 신현재 대표


[인사이트] 심채윤 기자 = 임직원끼리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 '직급'까지 내려놓은 대표가 있다.


바로 CJ제일제당의 신현재 대표다. CJ오쇼핑에서부터 CJ 회장실 상무, 사업 총괄 부사장을 지낸 신 대표는 CJ대한통운 부사장과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해 11월 제일제당 대표에 선임됐다.


지주사와 계열사를 오간 신 대표는 국내외 사업에 시야가 넓어 조직 안에서 신망이 높다고도 알려졌다.


특히, 그는 2013년부터 4년여 동안 이재현 회장의 경영 공백을 채우며 그룹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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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의 '선봉장'으로서 지난해 11월 선임된 신 대표는 떠오르는 '워라밸' 열풍에 딱 맞는 '소통왕'으로 소문났다.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은 얼마 전부터 직장인들 사이에서 중요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제일제당 구성원의 워라밸 보장을 위해 신 대표가 찾은 해답이 '공감과 소통의 조직문화'다.


문화 정착을 위해 임원들부터 나서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 신 대표는 직원들과 임원진의 소통 강화 프로그램인 '임스타그램'을 직접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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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적 소통 프로그램 직접 기획한 신현재 대표


기존 상의하달 방식의 간담회와 달리 수평적 소통 방식을 추구하는 만큼, 신 대표를 비롯한 강신호 대표, 이재호 경영지원총괄 등이 모두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지난 4월 신 대표가 직접 기획한 행사는 직원들과 함께 남산 둘레길을 걷는 프로그램이다. 야외 단체활동으로 부서 간 교류를 확대하는 동시에 직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려 한 것.


실제 이날 신 대표는 셀카봉으로 직원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는 등, 권위적 분위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열린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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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도 부드러운 지도력으로 유명하다는 신 대표는 CJ대한통운 대표 시절에도 2014년부터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열어 조직문화를 바꾸는 데 힘써왔다.


'라운드테이블'은 경영진과 직원 사이에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간담회로, 임원들부터 수평적 대화에 나서며 적극적으로 임하는 프로그램이다.


당시 신 대표는 전국 각지의 사업장을 방문하는 등,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1천 번 넘는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를 위해 이동한 거리만 총 3만km로, 여타 기업에서 소통을 내세운 보여주기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CJ제일제당


글로벌 인재 확보 위해 직접 채용 진행해


신현재 대표는 바이오·식품 분야의 글로벌 R&D 인재 확보를 위해 직접 나서기도 했다.


신 대표는 지난 7월부터 8월 3일까지 임원급 경영진들과 함께 미국 현지에서 인재 채용 활동을 진행했다. 회사의 성장을 이끌 인재들을 직접 보고 맞이하고 싶어 이러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그는 면접과 함께 채용 후보자들과 같이 식사를 하며 여러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등, 자유로운 형식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업계에서는 신 대표의 이와 같은 모습들이 CJ제일제당의 창업이념 '인재제일(人才第一)'을 적극적으로 계승하는 모습이라는 평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소통' 강조하며 조직문화 자랑할 CJ제일제당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은 평소 "일년지계(一年之計)는 곡식을 심는 일이요, 십년지계(十年之計)는 나무를 심는 일이며, 백년지계(百年之計)는 사람을 기르는 일"이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평소 "사람이 CJ의 미래"라는 메시지를 꾸준히 강조했다고 알려졌다.


이런 의미에서 신 대표가 펼치는 다양한 활동들은 사람을 중요시하는 경영이념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 셈.


당연할지도 모르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신임을 업고, 신현재 대표가 이끌어 나갈 CJ제일제당의 변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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