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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 역풍 맞기 싫은 롯데제과가 6년째 쓰고 있는 꼼수

매년 불거지는 비판 여론에 이골이 난 것일까. 롯데제과가 6년째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사회단체에 과자를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좌)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우)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 / 뉴스1


매년 '빼빼로데이'마다 불거지는 롯데제과 '상술 논란' 꼬리표처럼 따라오는 비판에 롯데제과가 빼든 '기부' 카드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국내 굴지의 제과 전문 기업 롯데제과가 상향곡선을 그리는 매출 그래프에 활짝 웃으면서도 한편으론 골머리를 앓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바로 11월 11일 '빼빼로데이'다.


빼빼로데이는 롯데제과의 가장 큰 대목으로 꼽힌다. 롯데제과가 '빼빼로' 시장의 약 80%가량을 점유하고 있기 때문. 이때만 되면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빼빼로데이가 생겨난 1996년부터 올해 9월까지 지난 22년간 롯데제과는 빼빼로를 통해 약 1조 3천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거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롯데제과가 빼빼로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 시기가 되면 '꼬리표'처럼 뒤따라오는 비판이 있다. 빼빼로데이는 제과업체의 마케팅으로 확산된 얄팍한 상술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매년 불거지는 비판 여론에 이골이 난 것일까. 롯데제과는 6년째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과자를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롯데제과, '빼빼로' 수익금으로 6년째 사회공헌활동대한적십자사·사랑의열매에 총 5,879 박스 과자 기부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빼빼로데이를 맞이해 사회복지단체에 제품을 기부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대한적십자사에 과자 1,170 박스를 기부했고, 다음날인 6일에는 사랑의열매에 4,700 박스를 전달했다.


롯데제과가 기부한 5,870 박스의 과자는 전국 어린이, 청소년 관련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롯데제과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최고명예대장'을 수여받았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최고명예대장은 누적 기부금이 일정 금액을 넘는 단체 등에 수여하는 '대한적십자사'의 최고 수준의 표창이다.


사실 롯데제과는 6년째 빼빼로 수익금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사회단체에 빼빼로를 기부하는 것은 물론 아동들이 안전하게 학습하고 즐길 수 있도록 '스위트홈 설립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롯데제과는 이런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지난해 10월 나눔국민대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롯데제과 과자 기부 활동 '보여주기'식 아니냐는 지적도난관 예상되는 올해 빼빼로데이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


하지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롯데제과가 빼빼로데이와 관련된 부정적인 이슈를 피하기 위해 '보여주기' 식의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롯데제과는 유통기한이 하루밖에 남지 않은 과자를 부산의 한 복지시설에 기부했다 구설에 오른 바 있었던 만큼 롯데제과의 이번 사회공헌 활동 또한 보여주기에 불과한 게 아니냐는 게 일각의 시선이다.


인사이트롯데제과 '빼빼로' / 사진=인사이트


매년 불거지는 빼빼로데이 상술 논란이지만 롯데제과로서는 늘 불편한 이슈일 것이다.


특히 올해는 부정적인 이슈가 더욱 껄끄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빼빼로데이가 일요일인 데다가 대형마트 의무 휴일까지 겹치면서 전년보다 매출이 떨어질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


난관이 예상되는 올해 빼빼로데이. 과연 롯데제과가 이번 주 일요일로 성큼 다가온 빼빼로데이에 활짝 웃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