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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R보다 아이폰8이 더 잘 팔려"…소비자 '호갱' 취급하는 애플의 굴욕

애플의 예상과는 달리 올 9월 공개한 보급형 아이폰이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자 '애플이 아이폰XR' 생산업체에 확대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좌) dailyhunt, (우) mobilesyrup


'아이폰XR' 생산업체에 확대 중단 요청한 애플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소비자들이 지난 9월 공개된 보급형 아이폰에 지갑을 열지 않자 애플은 생산업체에 급기야 확대를 중단 요청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현지 시간)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애플이 올 하반기 선보인 보급형 모델 '아이폰XR' 생산업체에 라인 확대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해당 매체는 애플이 지난달 말 스마트폰 생산공장인 대만 폭스콘과 페가트론에 생산라인 확대 계획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앞서 폭스콘은 '아이폰XR'을 위해 약 60개 조립라인을 준비했지만 최근 애플이 많은 물량을 준비할 필요가 없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iphoneaddict.fr


폭스콘, 생산라인 45개만 이용 중 '아이폰XR'보다 인기몰이 중인 '아이폰8 시리즈'


이에 폭스콘은 약 45개 생산라인만 이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폭스콘은 하루 생산량도 줄였다. 하루 10만대 가량 생산하고 있다. 페가트론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지난 9월 '아이폰XS', '아이폰XS 맥스', 그리고 보급형 '아이폰XR'을 동시 공개하며 '아이폰XR'에 주문이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애플의 예상은 틀렸다. 소비자들은 '아이폰XR'보다 20% 저렴한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 모델이 관심을 주고 있었다.


인사이트dailyhunt


아이폰8 시리즈 인기몰이에 추가 주문 넣은 애플 "가격 책정 전략·혁신 부재의 결과"


이에 따라 애플은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 생산업체에 약 500만대 추가 주문 넣고 구형 아이폰 모델 판매량을 2,000만대로 계획했지만 2,500만대까지 늘렸다.


'아이폰8 플러스'의 조립은 폭스콘이, 아이폰8 조립은 페가트론이 각각 담당하고 있다.


'아이폰8' 시리즈의 가격은 600~700달러(한화 약 67만원~79만원)부터 시작하는 반면 아이폰XR의 시작가는 750달러(한화 약 84만원)로 책정됐다.


일각에서는 신형 모델의 생산 라인을 중단한 애플의 행보를 보며 애플의 가격 책정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통하지 않았을뿐더러 혁신 부재의 결과라며 지적하고 있다.


인사이트Slash G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