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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학점 학생에 '공짜닭' 튀겨주다 소문나 300개 점포 확장한 노랑통닭 김장윤 대표

노랑통닭이 성공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은 김장윤 노랑통닭 대표의 정직한 경영과 뚝심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인사이트(좌) 노랑통닭 매장 사진 / 사진 제공 = 노랑푸드 (우) 김장윤 노랑푸드 대표 / 사진 제공 = 노랑푸드


김장윤 노랑푸드 대표의 정직 경영·뚝심 통했다한국 넘어 베트남까지 노랗게 물들이는 '노랑통닭'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부산의 한 대학 앞에서 시작된 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치킨이 서울을 비롯해 경기 등 한반도 전역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까지 진출해 현지인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을 넘어 어느덧 베트남인들의 입맛까지 저격한 치킨은 바로 '노랑통닭'이다.


인사이트Facebook '노랑통닭'


노랑통닭은 가마솥에서 닭을 튀겨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한 게 특징이다.


게다가 여타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은 저렴한데 양까지 많아 대학생들은 물론 직장인들의 지갑이 술술 열리고 있다.


소비자에게 '맛'과 '가격'이란 두 마리 토끼를 제공하는 노랑통닭. 이런 노랑통닭이 성공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은 김장윤 노랑푸드 대표의 정직한 경영과 뚝심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인사이트노랑통닭 매장 사진 / 사진 제공 = 노랑푸드 


부산 부경대학교 학생 상대로 시작한 노랑통닭F학점 받은 학생에게 '공짜'로 닭 주며 마음 열어 


지금에야 어디에서든 쉽게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로 등극했지만, 지난 2009년 1호점을 오픈할 때만 하더라도 노랑통닭은 지역 치킨에 불과했다.


당시 노랑통닭의 위치는 부경대학교 앞에 있는 이름 모를 치킨 집 중 하나 딱 그 정도였다.


첫 술에 배부르랴는 말처럼 시작은 초라했다. 사실 소비자들에게 관심조차 못 받았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인사이트Facebook '노랑통닭'


김 대표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매장이 대학교 앞에 있다는 특성을 고려해 학생들에게 '주먹밥'을 서비스로 주기도 했다.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청춘들의 마음을 읽은 것이다.


이후 김 대표는 학생들을 위한 '특급 이벤트'도 열었다. 서비스로 준 주먹밥에서 '대추'가 나온 손님에겐 치킨 1마리를 공짜로 주는 이벤트를 시작으로 F학점을 받은 학생에겐 무료로 닭을 튀겨주기도 했다.


주 고객층인 학생들이 좋아할 법한 이벤트를 진행했더니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학생들 사이에서 '가격은 착한데, 맛있기까지 하다'라는 입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가마솥에 튀기는 노랑통닭 치킨 / 사진 제공 = 노랑푸드 


공중파·종편에까지 방송탄 노랑통닭연이은 입소문에 노랑푸드 법인 설립


가게는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에 힘입어 김 대표는 2013년 6월 노랑통닭 50호점을 개설했다. 그리고 같은 해 9월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든다.


사업은 승승장구했다. 체인본부 영업개시 6개월 만에 노랑통닭은 100호점 개점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여기에 방송 노출까지 됐다. 2014년 4월 MBC '불만제로'에서는 저 염지 치킨으로 노랑통닭이 소개됐으며, KBS2 '생생정보통'에서는 무쇠 가마솥 맛집으로 전파를 탔다.


뿐만 아니라 SBS와 MBN에도 노출되면서 보다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김 대표의 노랑통닭은 흥행가도를 달리다 2014년 7월 노랑푸드 법인을 설립하는 기염을 토한다. 부경대 앞에서 시작한 이름 모를 치킨이 법인까지 생기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인사이트김장윤 노랑푸드 대표 / 사진 제공 = 노랑푸드


닭집 했던 경험 토대로 점주 마음 헤아리는 김 대표덕분에 창업자들 사이서 창업 아이템으로 급부상 중


이후 2017년 4월에는 우아한 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앱 배달의 민족과 MOU를 체결했으며, 같은 해 5월에는 250호점을 개설했다.


김 대표의 드라이브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2017년 11월 한국을 넘어 베트남에도 신규 점포를 냈으며, 올해 8월 베트남 하노이에도 신규 점포를 냈다. 올해 말에는 호찌민에도 노랑통닭이 들어설 예정이다.


노랑통닭이 10년여 만에 한국을 넘어 베트남까지 노랗게 물들일 수 있었던 데는 김 대표의 뚝심도 주효했지만 그의 '인품'이 주효했다는 평이 더러 있다.


인사이트노랑통닭 베트남 매장 / 사진 제공 = 노랑푸드 


그가 손님이 언제 올까 전전긍긍하던 닭집 주인을 해봤었던 만큼 누구보다 점주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기 때문.


이러한 덕분인지 노랑통닭은 창업자들 사이에서 안전한 창업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한다.


창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노랑통닭은 지난 7월 300호점 돌파라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소비자는 물론 가맹점주까지 생각하는 김장윤 노랑푸드 대표. 그의 성공은 이런 인품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노랑통닭의 앞으로의 행보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