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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4년째 남몰래 돕고 있는 한국야쿠르트 선행

'야쿠르트 여사님'들이 지난 2014년부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돌보고 있었던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국야쿠르트 


지난 4년간 남몰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도운 야쿠르트 여사님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일본에 진심 어린 사과를 못 받아 한이 맺힌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남몰래 돕고 있던 사람이 있었다.


추운 날에도 더운 날에도 언제나 환한 함박웃음을 지으며 우리를 반겨주시는 '야쿠르트 아주머니'가 그 주인공이다.


5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우리가 '야쿠르트 아주머니'라 부르는 '야쿠르트 여사님'들이 4년 전인 지난 2014년부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돌보고 있었다.


여사님들은 매일 야쿠르트를 전달하며 할머니들의 안부를 묻고 할머니들이 필요할 온풍기, 세탁기 등을 지원하며 생활 안정을 돕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국야쿠르트 


한국야쿠르트, 2014년부터 '나눔의 집'과 협약 맺어…후원금도 기부


사실 할머니들은 누군가 내미는 도움의 손길을 보면 먼저 경계부터 한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야쿠르트 여사님들을 보면 할머니들은 그 진심 어린 모습에 그저 고마워하며 여사님들이 또 방문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014년 10월부터 위안부 피해자 보호시설인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과 협약을 맺고 꾸준히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매일 여사님을 통해 할머니들에게 야쿠르트만 전달해줄 뿐만 아니라 매월 소정의 후원금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국야쿠르트 


한국야쿠르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와 나들이·나눔의 집 청소


또한 비정기적으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도울 수 있는 '사랑의 손길펴기회'를 만들었다.


'사랑의 손길펴기회'를 통해 한국야쿠르트 임직원들은 할머니들과 함게 나들이를 가거나 나눔의 집 청소를 도와주고 있다.


비록 지난 1991년 기자회견을 통해 처음 피해 사실을 증언한 故김학순 할머니는 떠났지만, 아직 우리 곁에는 31명의 할머니들이 남아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듯, 유년 시절만 떠올리면 눈물이 난다는 할머니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되겠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국야쿠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