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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회장 아들 이선호 씨가 신혼여행 끝나고 제주도로 달려간 사연

CJ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재현 회장이 아나운서 출신 며느리를 맞이한 가운데 장남 이선호 부장의 '남다른 아버지' 사랑이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과 이다희 전 아나운서 / (좌) 뉴스1, (우) 사진제공 = 스카이TV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아들 이선호 부자의 남다른 사랑신혼여행 끝마치고 제주도로 달라간 장남 이선호 부장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CJ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재현 회장이 아나운서 출신 며느리를 맞이한 가운데 장남 이선호 부장의 '남다른 아버지' 사랑이 감동을 주고 있다.


2일 재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부장은 이다희 전 스카이TV 아나운서와의 신혼여행을 마친 뒤 곧바로 제주도로 달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제주도에서는 아버지 이재현 회장이 국내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인 '더 CJ컵@나인브릿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제주도에 머물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이선호 부장은 아내 이다희 전 아나운서와 함께 아버지 이재현 회장이 있는 제주도를 찾아가 '더 CJ컵@나인브릿지' 대회 첫날 경기를 함께 관람했다.


인사이트이재현 회장의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 사진제공 = CJ그룹


아나운서 출신 며느리를 맞이한 이재현 회장은 대회 첫날 아들 부부와 함께 경기를 함께 관람하면서 함박웃음을 잃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선호 부장은 이재현 회장의 장남이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한 이선호 부장은 지난 2012년 CJ그룹에 인턴사원으로 입사한 뒤 CJ제일제당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현재는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관리팀 소속 부장으로서 이재현 회장 뒤를 이어 받기 위해 한참 경영 수업을 받고 있는 중이다.


지난달 8일에는 경기도 여주시 해슬리 나인브릿지 클럽하우스에서 지인의 소개를 통해 만난 이다희 전 아나운서와 자연스럽게 사랑을 키워오다가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인사이트이재현 회장의 며느리 이다희 전 아나운서 / 사진제공 = 스카이TV


스카이TV 공채로 입사해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한 며느리지인 소개로 만난 이선호 부장과 6개월 여만에 초스피드 결혼


이선호 부장의 아내 이다희 전 아나운서는 1991년생으로 미국 퍼듀대에서 사회학과 심리학을 전공한 미모의 재원으로 2016년 5월 스카이TV 공채로 입사해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스포츠 프로그램 '랭킹 베이스볼', '먼데이 나잇 베이스불'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던 이다희 전 아나운서는 혼사를 앞두고 사직했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만난지 6개월여 만에 초스피드로 결혼식을 골인하게 됐다. 두 사람이 결혼을 빨리하게 된 이유는 전적으로 이재현 회장의 의중이 작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샤르코마리투스병(CMT)이라는 희귀 유전 질환을 앓고 있는 이재현 회장 입장에서는 장남인 이선호 부장이 하루라도 빨리 안정감을 갖고 일에 전념하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컸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이재현 회장과 아들 이선호, 누나 이경후 씨 어릴 적 모습 / 사진제공 = CJ그룹


이선호 부장에게는 크나큰 아픔이 있었던 탓에 이재현 회장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사연은 2년 전인 지난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선호 부장은 유학 시절 만난 클라라 사촌 이래나 씨와 사랑에 빠져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신혼생활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결혼한지 7개월만에 아내를 잃고 만 것이다. 이선호 부장이 아내를 잃은 쓰라린 아픔을 겪은 상황에서 이재현 회장에게는 '아픈 손가락'이었다.


그러다보니 이선호 부장이 행여 트라우마는 겪지 않을까 노심초사한 상황에서 또다른 새로운 사람을 만나 사랑을 키웠기에 부모의 마음으로서 아들 결혼식을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


인사이트'더 CJ컵' 대회 시상대로 향하고 있는 이재현 회장 모습 / 뉴스1


'장자 승계' 원칙 고수하고 있는 CJ그룹 승계 전통이선호 부장 결혼 계기로 3세 경영승계 준비 박차


이재현 회장의 적극적인 지지로 결혼에 골인한 이선호 부장 부부 내외는 따로 신혼살림을 내지 않고 서울 장충동 본가에서 아버지 이재현 회장, 어머니 김희재 여사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버지의 남다른 사랑을 알았던 탓일까. 이선호 부장이 신혼여행을 끝마치고 곧바로 제주도로 달려간 것도 자신과 며느리를 기다렸을 아버지에게 인사드리기 위해 달려갔다.


한편 평소 유별난 '아들 사랑'으로 재계에서 소문난 '아들 바보' 이재현 회장은 이선호 부장의 결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3세 경영승계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재계에서는 CJ그룹이 '장자 승계'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이재현 회장이 3세 경영승계를 준비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