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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에 홈플러스 '얼굴' 바꾼 '우먼 파워' 임일순 사장의 결단

홈플러스가 유통업계 최초의 여성 CEO 임일순 사장을 중심으로 변화의 중심에 선 가운데, 21년 만에 CI를 변경했다.

인사이트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 뉴스1


창사 21년만에 CI 바꾼 홈플러스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임일순 사장 취임 1년을 맞은 홈플러스가 창사 21년 만에 고유 이미지를 바꿨다. 


1일 홈플러스는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를 도입하고 지난 경험과 노하우에 도전적인 비전을 더한다고 밝혔다. 


'유통 업계 최초의 여성 CEO' 임 사장은 변경된 CI에 고객에게 가장 현명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홈플러스 


기존 레드 컬러 살리고 '플러스' 의미 재정의 


홈플러스의 새 CI는 기존 '레드' 컬러는 그대로 살리되 '플러스'의 의미를 재정의한 것이 특징이다. 


'플러스 심벌'로 가로 세로로 긴 두 개의 타원이 겹친 이미지가 탄생했는데, 달리 보면 두 개의 하트가 겹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임 사장은 여기에 "고객의 쇼핑 혜택은 높이고 선택의 폭은 넓혀 준다", "오프라인 플랫폼 위에 모바일을 더해 옴니 채널을 완성한다", "다양한 직원의 정성과 서비스를 모아 고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운다"는 의미를 담았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홈플러스 


브랜드 슬로건은 '지금까지 없던 가장 현명한 선택' 


또한 선이 주는 단절된 인상을 벗기 위해 기존 브랜드 로고에서 과감히 밑줄을 제거했다. 서체 디자인도 두께, 간격, 획의 흐름을 보다 세련된 형태로 정제했다.


업태와 사고의 경계를 허물며 진화하고, 고객·협력사·지역사회와 끊임 없이 소통하자는 깊은 뜻을 담았다. 


브랜드 슬로건은 '지금까지 없던 가장 현명한 선택'을 내걸었다. 보다 쉽고(Simple) 현명한(Smart) 쇼핑으로 고객을 미소(Smile)짓게 만드는 3S 유통혁신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홈플러스는 이달부터 새 CI를 바탕으로 홈플러스, 스페셜, 익스프레스, 365플러스, 문화센터, 몽블랑제 등 각 사업에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통일성 있게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홈플러스 


임 사장 취임 1년…공격적인 투자와 전략 구현에 속도 낼 예정 


이번 CI 변경은 향후 임 사장과 홈플러스가 걸어나갈 새로운 길을 예고해 준다.


임 사장의 취임 후 1년 간은 초기 실행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더욱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그만의 전략 구현에 속도를 내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홈플러스는 앞으로 기존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경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 지역 커뮤니티 장터와 종합쇼핑몰의 경계를 넘어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인사이트사진 = 고대현 기자 daehyun@


열흘에 하나 꼴로 점포 늘리는 '홈플러스 스페셜' 


대표적인 선봉장이 '홈플러스 스페셜'이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슈퍼마켓에서부터 창고형 할인점까지 각 업태의 핵심 상품을 한 번에 살 수 있게 만든 매장이다. 1인가구와 자영업자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스페셜은 열흘에 하나 꼴로 점포를 늘리고 있으며, 점포 열두 곳 평균 매출은 10월 현재까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었다.


홈플러스는 이번 회계연도 내에 스페셜 점포를 20개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인사이트


임 사장, '모바일'과 '코너스'에도 주력 


트렌드에 민감하기로 유명한 임 사장은 '모바일 사업'도 새 판을 짠다. 


경쟁사와 달리 전국 각 점포가 지역별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의 역할도 함께 수행할 수 있도록 점포 내 피킹 전용공간을 확대, 옴니 채널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지역밀착형 커뮤니티몰 '코너스(CORNERS)'도 곧 선보인다. 몰 임대매장에 다양한 편의 및 쇼핑 시설은 물론, 지역 주민이 모여 플리마켓이나 풋살을 즐기는 커뮤니티 공간도 갖출 계획이다. 


임 사장은 코너스를 각 지역 시민의 일상 속으로 파고드는 감성 쇼핑몰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자사의 대표적 '가심비' PB 브랜드인 '심플러스(Simplus)', 간편식 브랜드 '올어바웃푸드(AAF)', 영국 테스코 시절부터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쌓아 온 글로벌 소싱, 업계 처음으로 시작한 '신선식품 A/S' 제도 등을 통해 상품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임 사장, "늘 앞서있는 고객의 선택 돕기 위해 홈플러스도 변신 중" 


홈플러스 임일순 사장은 이번 CI 변경과 함께 "늘 앞서 움직이는 고객의 현명한 선택을 돕기 위해 다시 한 번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끊임없이 고객, 협력사, 직원 모두의 생활의 가치를 높이고, 진성(眞成)의 감동을 전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 사장의 강력한 '우먼 파워'를 바탕으로 유통업계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홈플러스. 


21년 만에 새롭게 바뀐 CI와 함께 더 나은 앞으로의 21년을 만들어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