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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먹었는데"…세균 검출돼 국민들 구역질하게 만든 유명 먹거리 5

올해 '식중독균', '세균' 검출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한 먹거리 5가지를 소개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먹는 거로 장난치면 안 된다"


어렸을 때 어른들로부터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말이다.


하지만 올해 유독 많은 제품이 '위생 논란'을 일으키며 소비자들의 생명까지 위협했다.


업체 대부분이 빠른 대처에 나섰지만 식음료 제품은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많은 소비자가 여전히 불안해하며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올해 식중독균, 세균 등이 검출돼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든 먹거리 5가지를 소개한다.


인사이트식품안전나라


1. '멸균제품이라더니…' 세균 검출된 대상 런천미트


대상 청정원의 통조림 햄 '런천미트'는 멸균 과정을 거쳐 생산됐지만 세균이 검출돼 소비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런천미트와 같은 통조림 제품은 장기간 보관한다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제조 과정에서 세균이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심각한 문제가 된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3일 대상 천안공장에서 2016년 5월 17일 제조된 런천미트에서 세균이 검출됐고 이에 따라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해당 제품을 포함한 모든 캔 햄에 대해 환불해준다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정작 문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다.


인사이트식품안전나라


2. 식중독균 발견돼 3,168박스 폐기한 롯데제과 '메가톤'


롯데제과가 1988년에 개발해 올해로 30살이 된 '메가톤'도 식중독균 검출로 3천여 상자 폐기 처분이라는 오점을 남겼다.


식약처는 지난 2일 롯데제과가 유통·판매한 메가톤 제품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결과 '살모넬라균'이 검출돼 부적합 판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폐기 대상은 제조 일자가 2018년 9월 11일인 제품으로 모두 3,168박스에 달한다.


살모넬라균은 주로 생닭이나 상한 우유, 날계란 등을 통해 감염되는 질병으로 구토나 발열, 설사 증세를 동반한다.


인사이트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 사진 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처


3. 전국적인 집단 식중독 일으킨 풀무원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바른먹거리'라는 문구를 내세웠던 풀무원도 2천명이 넘는 대규모 식중독 사태를 일으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달 10일 식약처에 따르면 전국 10개 시·도 학생 총 2,207명이 학교 급식으로 나왔던 풀무원 푸드머스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을 먹고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크림에서 검출된 식중독 원인균 '살모넬라균'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해당 제품은 고양 소재 식품회사 '더블유원에프앤비'에서 납품받아 풀무원 푸드머스의 자체 브랜드 '바른선'을 입혀 학교 측에 공급됐다.


풀무원은 피해자들의 병원 치료비를 전액 보상하겠다며 빠르게 대처했지만 소비자들은 "믿었던 풀무원마저 배신했다"며 불매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처


4. 목숨 위협하는 패류독소 검출된 이마트 '손질 생홍합'


이마트가 판매한 홍합에서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는 독소가 검출돼 소비자들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3월 23일 식약처와 해양수산부는 이마트가 판매한 국내산 '손실 생홍합' 제품에서 마비성 패류독소가 기준치 0.8mg/kg의 2배 수준인 1.44mg/kg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패류독소는 패류가 봄철에 대량으로 번식하는 유독성 플랑크톤을 섭취해 발생하는 것으로 사람이 먹으면 식중독을 일으키고 심하게는 근육 마비, 호흡곤란이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에 식약처는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 중단시키고 회수·폐기 조치했다.


하지만 같은 달 27일 한 소비자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해당 제품을 섭취한 뒤 마비 증상을 겪어 이마트에 연락했지만 해수부에 책임을 떠넘겼다는 글을 올려 대처 방식까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처


5. 분유에서 식중독균 검출돼 엄마들 분노하게 한 아이배냇 '산양유아식'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분유 제품 아이배냇의 '산양유아식'에서도 식중독균이 검출돼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달 4일 식약처는 아이배냇이 수입·판매한 프랑스산 '아이배냇 순 산양유아식-4'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제스가 검출돼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했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제스는 설사와 복통을 일으키는 식중독균으로 잠복 기간은 8~12시간이다.


아이배냇은 문제가 된 제품들을 모두 회수하며 적극적으로 사태를 수습했지만 해당 제품의 주 소비층이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였기 때문에 엄마들의 거센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